월출산농협은 우량 육묘생산을 통해 벼 수확량을 늘려 조합원들의 소득향상에 이바지 하고자 온탕소독장을 운영했다.

본격적인 영농철을 맞아 지난달 17일부터 이번 달 20일까지 45일간 운영된 온탕소독장은 볍씨로 전염되는 키다리병, 세균성벼알마름병, 벼잎선충 등을 예방하고자 조합원을 대상으로 운영됐다.

이 기간 소독한 볍씨는 총 12만8000㎏으로 지역 내 벼 재배면적인 2천900㏊의 약 63%에 이른다.

특히, 월출산농협은 농사경험이 풍부한 온탕소독전문가를 채용, 육성하여 전문가가 농가 입고 후 온탕소독, 출하까지 전 과정을 매뉴얼에 의거 직접 수행함으로써, 농가의 인력부담을 덜어주는데 기여했다. 또 조합원 부담 비용도 ㎏당 100원 (총 소요비용 150원 중 50원은 교육지원사업비 지원)으로 제공해 조합원의 비용부담도 경감시켰다.

온탕소독 서비스를 이용한 조합원은 “고사리손이라도 빌리고 싶은 바쁜 영농철, 농협에 벼 종자만 맡기면 온탕소독을 할 수 있어 벼농사 준비에 큰 도움를 받았다”고 고마워했다.

월출산농협 박성표 조합장은 “최근 고령화와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조합원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농협이 철저한 종자소독과 건전육묘 출하로 영암쌀이 최고의 고품질 쌀로 생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월출산농협 볍씨 발아 후 수분을 제거하므로 볍씨가 고르게 파종 되어 비용절감 및 작업의 효율성을 높일 수 있는 농기계인 종자탈수기를 영암군의 50% 지원을 받아 구입해 무료로 운영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