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에 사는 청년(만19세~49세)들의 10명 가운데 6명은 향후 3년 후에도 영암군에 거주할 생각이 있고, 이들 가운데 절반 정도는 호남권 등에서 전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20일 영암군은 호남지방통계청과 함께 진행한 ‘영암군 청년사회경제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 조사는 영암지역 청년들의 사회·경제적 삶의 실태를 파악하고 청년정책의 수립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하기 위해 만 19세 이상 49세 이하 청년 18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조사항목은 기본사항, 주거, 가족, 건강, 문화여가, 삶의 질, 노동, 일자리, 취업지원정책, 경제, 영암군 특성항목 등 11개 부문 42개 지표로 구성됐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영암군에 거주하는 청년인구는 1만 6730명으로 전체 인구의 31.6%를 차지했다. 

청년 인구의 71%가 삼호읍(56.6%)과 영암읍(14.4%)에 거주하는 것으로 밝혀졌다. 영암군 청년 10명 중 5명은(45.6%)은 타 지역 전입자이며, 전입직전 거주지는 호남권(49.1%), 수도권(19.5%), 광주광역시(15.1%) 순으로 나타났다.
향후 3년 후에도 영암군에 거주할 생각이 있다고 응답한 청년은 10명 중 6명(56.2%)이었고, 청년을 위한 주거 정책으로 ‘공공주택 확대 (43.3%)’와 ‘보증금과 전세금 대출지원(31.95%)’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결혼에 관한 질문에는 55.9%가 해야 한다고 응답했고, 적정 연령 시기로는 ‘30~34세’로 가장 많았다. 
출산과 육아 정책으로 주거비 부담 완화가 59.7%로 가장 높았으며, 출산 장려금 확대, 무상보육을 확대해야 한다고 그 뒤를 이었다. 

일주일간의 조사 기간 중 청년 ‘취업자’는 66.1%로 나타났고, 상용근로자 50.6%, 자영업자 24.7%, 임시근로자 15.1%, 일용근로자 2.8%로 나타났다. 또 산업별로 보면 제조업 24.7%, 농림어업 17.2%, 도·소매업 9.8% 순으로 집계됐다. 
청년 희망 일자리 유형은 취업 76.4%, 창업 23.6%로 취업을 준비하는 수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희망 취업 유형은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 39.8%, 중소기업 18.7%, 공기업 17.7%, 개인사업체 10.2% 순으로 나타났다.

취업 희망지역은 영암 39.0%, 상관없음 38.1%로 조사됐다. 일자리 정책으로는 19.5%가 창업지원 확대를 꼽았고, 이어서 취업지원 확대 18.5%, 관내기업 유치 17.8%, 공공부문 채용확대 17.6%로 나타났다. 
영암군은 이번 조사로 인해 다양한 통계지표를 확보한 만큼 청년들을 위한 주거 및 생활안전, 청년 고용촉진, 청년 복지증진 정책 수립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우승희 군수는 “청년의 삶 전반에 대해 조사한 이번 통계 결과를 바탕으로 경제, 사회, 문화, 교육 등을 포괄하는 통합 정책을 마련해 젊은 생각과 혁신적인 방식으로 군민이 참여하고 주도하는 새로운 미래를 함께 열어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