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북초등학교가 지난 7일 체육관에서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함께하는 김장체험을 실시했다.

이날 체험은 학교 특색교육인 ‘산들리애’ 중 들사랑 교육에서 꿈자람 텃밭에 학생들이 직접 심고 기른 배추와 무를 이용해 이뤄졌다. 이미 1학기 때 양파수확 및 판매, 학급별 텃밭 운영을 통한 작물 나눔(상추, 방울토마토, 고추, 애플수박 등)이 이루어졌으며 배추와 무는 9월에 심어서 수확하고 김장까지 진행됐다. 

학생, 학부모, 교사가 한자리에 모여서 직접 수확하고 절인 배추와 무를 양념에 버무려서 김장을 완성했다. 만든 김치는 전교생이 나누어 가져 갔으며, 지역에 어려운 이웃에게 전달하는 나눔 활동도 학생회를 통해 이뤄졌다. 
올해로 2년째인 이번 행사는 친환경 김장을 목표로 일회용품 사용을 최소화하면서 더욱 의미있는 행사로 진행됐다. 

김장에 참여한 2학년 학생은 “집에서 김장할 때는 엄마가 하는 것을 보기만 했는데 우리가 배추도 심고 직접 수확해서 김장을 하니까 김치가 더 소중하고 맛있는 것 같다”고 이야기 했다. 그리고 김장 나눔을 함께한 전교학생회장은 “우리가 직접 만든 김치를 소중한 이웃과 함께 나눌 수 있어 더 행복한 경험이 됐다”라고 말했다.

박헌주 교장은 “교육공동체가 모두 한자리에 모여서 즐겁게 김장체험을 하고 이웃사랑까지 실천할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기쁘다”며 “이번 체험을 통해 학생들이 나눔의 의미를 알고 실천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