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포중은 ‘행복한 나날을 위한 도포 가을콘서트’를 지난달 27일 성황리에 개최했다고 최근 밝혔다. 

매년 가을마다 열리는 이 행사는 올해 약 100여 명에 달하는 관객을 동원하며 명실상부한 마을의 행사로 자리매김했다. 
학생, 학부모, 교직원 뿐만 아니라 면민과 인근 도포초 학생, 교직원, 학부모를 대상으로 해 학교 홍보와 더불어 마을 교육 공동체를 한데 묶는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이번 가을콘서트에는 조이플 앙상블(Joyful Ensemble)의 맘마미아, Let it go, 지금 이 순간, 신호등, 10월의 어느 멋진 날에, 어벤저스, Mission Impossible, Tears, 아름나운 나라, 이태리 가곡 등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다채로운 무대가 펼쳐져 모든 관객의 호응도가 매우 높았다.

이 콘서트를 기획한 박성순 교사는 “올해 가을콘서트의 주요 목적은 다양한 연령층의 관객들에게 골고루 즐거움을 전하는 것이다”며 “이번 콘서트 준비 과정에서의 어려움보다도 모두가 하나돼 학교가 행복으로 가득차는 것이 중요하다”고 소회를 밝혔다. 

학생들 역시 이구동성으로 “아무래도 지역 어른들이 계시다보니, 더욱 언행을 바르게 하고, 도포중학교가 초등학교 후배들에게도 좋은 이미지로 남을 수 있게 노력했다”며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직접 팜플렛을 돌리며 인근 초등학교와 면사무소, 농협, 우체국 등 부처 시설을 방문해  홍보한 최영민 교장은 “농촌 지역의 소규모 학교 학생들에게 가장 필요한 것은 다양한 경험과 꿈의 무대 제공이다”며 “앞으로 매해 더욱 발전하는 가을콘서트를 모두에게 제공하고 싶다”고 말했다. 

도포중 교사들 역시 학생 수 감소와 소규모 학교의 통·폐합 등의 어두운 현실 속에서도, 학생이 있는 곳이라면 학교와 교사들은 어떤 교육적 경험이든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며 소규모 학교의 열정과 의지를 불태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