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사회는 다양한 정신건강 문제, 복합적인 욕구들이 등장하고 있다. 
저출산과 고령화는 부양문제를 야기하고 있고 이는 곧 부양자의 사회진출의 어렵게 한다. 또한 자살문제는 우리나라 어느 지역에서도 빼놓을 수 없는 국가적 이슈이기도 하다. 

이와 같은 실정은 영암군에서도 나타난다. 영암군 사회조사보고서에 따르면, 지역주민의 어려움 중에서 정신건강문제의 어려움이 가장 높게 나타났다. 특히, 정신건강문제를 경험할 가능성이 높은 영암군 노인대상 요구조사에서 노인들의 7.6가 ‘외로움, 소외감’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살문제도 주목할 필요가 있는데, 2020년 영암군 자살률은 인구 10만명당 28명(2022, 통계청)으로 전국 자살률 25.7명보다 2.3명 높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현대사회의 다양한 욕구를 해결할 수 있는 복지기관의 역할이 무엇보다 중요할 것이다. 그리고 주민들의 욕구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지역사회중심의 서비스들이 개발되어야 할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대학은 질 높은 교육과정을 개발하고, 지역사회 복지기관은 대학에서 개발한 전문화된 지역사회 프로그램을 활용해나간다면 매우 이상적인 해결방법 중 하나가 될 것이라고 생각된다. 
이와 같은 대학과 지역사회 협력을 강조하면서 등장한 것이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사업이다.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 사업은 대학이 지역사회에서 요구되는 학과를 신설하고 지역사회와 협력하여 평생교육지원 및 지역사회공헌을 도모하기 위해 시행되는 국가사업이다. 

고등직업교육거점지구 사업 시행을 위해 동아보건대학은 지역주민들을 대상으로 요구조사를 시행하였다. 영암군 지역주민들의 요구도 조사에서 심리측정 및 평가, 심리복지상담 등 상담영역의 요구도가 높게 나타났다. 요구조사 결과를 반영하여, 영암군 컨소시엄 논의를 통해 전남권역 처음으로 사회복지상담과 신설을 결정하였다. 동아보건대학은 사회복지상담과 신설을 통해 현대사회의 정신건강문제에 대응할 수 있는 전문화된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특히, 본 학과는 인간중심 사회복지 전문가 양성에 인재양성 목적을 두고 있다. 국내 노인사회복지 특성화 9개 대학에서 개설된 노인복지 관련 교과목을 분석결과, 노인과 관련 총 14개의 교과목이 개설되어 있었으며, 인간중심 케어는 전무한 실정이다. 인간중심케어는 인간의 존엄성을 존중하고 자기결정권을 추구하는 실천기술로 그 효과성이 입증되고 알려지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인천광역시 등 지자체를 중심으로 요양병원 등에 적용되고 있는 케어기술이다. 

따라서 동아보건대학교 사회복지상담과는 국내에서 인간중심의 사회복지 상담 실천전략을 교육과정에 포함함으로써 국내에서 유일무일한 인간중심 사회복지상담과정을 교육하는 학과로서 거듭날 것으로 기대한다.

※ 이  칼럼은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