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교육지구는 교육기관과 지방자치단체의 지속가능한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주민의 수요를 반영한 지역 중심의 다양한 교육사업을 연계하도록 지원하는 사업이다. 또 한국판 뉴딜사업의 하나로 추진되고 있는 ‘그린스마트스쿨’ 역시 노후화된 학교 현장에 변화를 가져올 기회다. 영암군은 2022년 교육부에 의해 전라남도 유일의 미래교육지구로 선정됐으며, 지역 2개교가 올해 그린스마트스쿨 사업에 선정됐다. 바로 지금이 영암만의 새로운 교육생태계 구축을 위한 방향성을 찾을 절호의 기회다. 이에 영암우리신문은 타 지역의 미래교육지구와 그린스마트스쿨 사례를 찾아 소개하고 영암에 맞는 모델을 찾고자 한다.

‘동탄중앙이음터’는 화성시 이음터 사업의 성과 중 첫손으로 꼽는 것이다. 
화성시는 잇따른 신도시 개발과 인구 급증에 따른 인프라 확충 문제를 해결하고자 지난 2011년 시교육청과 손을 잡고 학교시설복합화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화성시 이음터사업은 마을과 학교 주민을 잇는 공간의 새로운 교육 패러다임이라고 볼 수 있다. 마을교육공동체를 회복하고 활성화해 지역사회를 연결하고 학생과 학부모 주민들이 다양한 교육활동에 참여해 주인으로 새로운 교육모델을 찾아가는 것이다. 

이러한 흐름 속에서 지난 2016년 교육·체육·복지 시설이 함께 조성된 동탄중앙초와 연계한 ‘동탄중앙이음터’가 첫 문을 열었다. 
‘동탄중앙이음터’는 학생과 주민들이 서로 함께 사용하며 질 높은 교육과 문화 복지를 누릴 수 있는 다양한 공간으로 구성돼 있다. 이음터에는 지하2층에서 5층(옥상층)포함해 마을교육공동체프로그램실 동아리실 공동육아실 GX실 옥상조경 태양광집열판 등이 들어서 있다. 특히 5층에서 들어선 메이커스페이스 ‘마이랩’(ICT장비 및 시설) 온(ON)실은 동탄중앙이음터만의 특화사업이다.

이 공간에서는 학교와 기관과 함께하는 ICT 인공지능 메이커스쿨이 지난 2021년 4월부터 7개월만 열렸다. 생각한 것을 만들어 보는 창작 중심의 수업인 메이커, 수학 3D프린터 프로그래밍을 학습하는 수업 공학 인공지능 기초원이 및 기계학습 등을 배우는 인공지능 ICT 기반으로 마을분야 콘텐츠를 융합한 수업인 융합 등의 수업이 열렸다. 
이 수업은 ICT분야에 대한 이음터 강사 장비 시설 등을 활용한 특성화 프로그램 추진을 통해 화성시에 거주하고 있는 초중고 및 청소년들에게 창의융합형 인재양성 교육을 위해 이뤄졌다. 

또한 ICT 특화공간 메이커스페이스 ‘마이랩’ 조성과 관련해 메이커 환경지속을 위한 조성 사업도 지속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이음터 특성화 사업 운영을 통한 메이커 환경을 지속적으로 조성하기 위한 ICT 특화공간 메이커스페이스 ‘마이랩’도 주목할 만하다. 화성시민들을 대상으로 열리는 이 수업은 월 평균 300명이상 방문해 수업을 들을 정도로 인기가 많다. 3D프린터를 비롯해 레이저 커터플로터 등의 교육장비를 바탕으로 월 주 2회 운영했다. 

이날 워크숍 관계자는 “‘마이랩 테크니션 워크숍’을 운영하면서 다양한 연령층이 방문해 주시고 수업을 들었다”며 “이 워크숍은 기계조작만 알려드리는게 아니라 창작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소프트웨어 기초 교육부터 진행된다”고 말했다. 이어 “컴퓨터에 익숙하지 않은 시민분들도 수업에 적극 열의를 보였으며 서로 도우며 워크숍을 진행하는 모습이 기억에 또렷이 남는다”고 덧붙였다. 
동탄이음센터 관계자는 “마이랩 테크니션 워크샵에서 최대한 많은 시민들께서 수료해 주셔셔 장비 활용도 더욱 원활하게 이뤄졌다”며 “기존에 메이커활동에 관심이 있던 시민들 외에도 다른 이유로 동탄중앙이음터를 방문하시는 분들을 대상으로 더욱 적극적인 홍보를 할 것이다”고 밝혔다. 

‘동탄중앙이음터’는 마을주민들이 자발적인 그룹 활동을 통해 소통하고 성장하는 마을동아리 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마을교육과 공동육아 요리 공예 등 분야도 다양하다. 또한 ICT꿈-Tree 동아리 사업도 하고 있다. 인공지능과 코딩 VR, 드론, 3D프린팅, 미디어 영상 등의 세부분야로 나눠져 있다. 대상은 마을주민 및 청소년 4인이상으로 구성된 동아리다. 

이밖에 주민공모를 통해 시민의 의견을 반영한 마을교육공동체 프로그램을 기획하는 마을시민제안사업, 이음터의 공간과 장비 환경 등을 활용하고 마을의 인적자원을 활용한 상생 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한 ICT시민제안사업도 하고 있다. 이 사업에는 56회 운영해 340명이 참여했다. 또한 ICT 기반 체험 교육을 위한 ICT 하루데이 마을 아이들이 방학중 다양한 체험활동을 경험할 수 있는 이음터 마을학교 마을교육생태계 조성을 위한 공간이 공감이 되는 이음터 학교 마을에 변화를 스스로 찾아보는 바꿔볼래 우리동네, 이음터 마을축제 학교와 마을이 연계해 임눈 사회 예술 취미 분야 등의 마을 학교연계사업 등도 펼치고 있다.   

<공동취재> 강용운·우용희 기자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