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한 나무로 자라 다른 이의 쉴 그늘이 되기까지”

장지영·박설화·전현주 청소년지도사
[2022년 7월 29일 / 제378호]
김강은 기자l승인2022.07.29l수정2022.08.04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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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장지영, 박설화, 전현주 청소년지도사

영암청소년수련관에서 근무하고 있는 장지영·박설화·전현주 씨(사진 왼쪽부터 순서대로)는 청소년들이 학교를 떠나서도 친구처럼 눈을 맞추고 관심과 사랑을 베푸는 청소년지도사들이다. 

이들은 청소년들의 욕구를 이해해 그에 맞는 활동 프로그램을 설계하고 기획하며, 그 진행 과정도 점검하는 등 청소년 시설의 기획가, 홍보마케팅, 청소년 지도자 등의 역할을 하는 다재다능함을 겸비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청소년 마음의 안식처, 누구나 편안하게 청소년들이 꿈과 상상력을 펼칠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이들을 최근 청소년수련관에서 만나 청소년지도사로서의 계기와 보람된 점 등을 물었다.  

 

장지영 청소년지도사 

장지영 청소년지도사는 영암여고를 졸업 후 2017년 영암청소년수련관에 입사한 후 동료들의 권유로 청소년지도사 자격증을 공부한 후 자격을 취득했다. 
장지영 청소년지도사는 청소년수련관에서 4차 산업 혁명 시대에 발맞춘 드론, 코딩, 로봇체험, e-sports대회 등의 프로그램 운영을 도왔다.
장 청소년지도사는 “지난 5월달에 열린 랜선 e-sports 카트라이더 대회가 학생들 사이에서 화제였어요. 뿌듯하죠. 제가 청소년이던 7년 전 만해도 게임에 대한 안 좋은 인식을 가지고 있었는데 말이죠”라고 웃으며 말했다. 
경기를 생생하게 볼 수 있도록 수련관 로비에 중계석을 설치했더니 열띤 응원전까지 펼쳐졌다다고 했다. 최종 우승한 학생은 소정의 상품권도 받았는데 올림픽 금메달처럼 자랑스럽게 여며 친구들의 부러움을 독차지했었다는 이야기도 들었다고 했다.  
장 청소년지도사는 “5년차 라서 날이면 날마다 새로워요. 과도하게 에너지 넘치는 초등학생, 불만이 많은 사춘기 중학생. 저도 어릴 때 이랬겠죠. 지도하기 힘든 성향의 친구들도 있지만 적응 중이랍니다”라고 했다. 

 

박설화 청소년지도사 

신북면이 고향인 박설화 청소년지도사는 영암여고를 졸업한 후, 광주여대 상담심리학과를 다니며 청소년지도사 자격증을 따게 됐다. 2014년 영암청소년수련관에서 일하게 됐다.
현재 상담팀에서 위기 학생들을 상담해주고 있는 박설화 청소년지도사는 “학생들의 마음을 열고 그 얘기를 꺼내는 게 제 일이에요 하지만 학생들의 쏟아지는 감정을 위로해주다 보면 저도 감정소모가 클 때가 있어요. 제 감정까지 휩쓸리지 않으면서 내담자의 말에 공감할 수 있도록 제 마음을 조절하고 있어요”라고 말했다.
또 “청소년들의 얘기를 잘 듣는 게 가장 중요해요. 일탈하는 청소년의 대부분이 지도사의 상담을 거부하고 마음의 문을 닫고 있어요. 하지만 결국은 시간 차이에요. 무슨 말을 하든지 편견을 내려놓고 그 친구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면 더디더라도 조금씩 마음의 문을 열더라고요”라고 말했다. 청소년의 마음의 문을 여는 게 청소년지도사의 첫 임무라고 그는 강조했다.

 

전현주 청소년지도사

지난 2012년 목포청소년상담센터에서 근무했던 전현주 청소년지도사는 2년 후에 영암청소년수련관으로 자리를 옮겼다. 1급 청소년지도사 자격증을 가지고 있는 전현주 청소년지도사는 40살에 공부를 시작한 만학도였다. 
2014년 청소년 참여위원회 담당을 맡았던 전현주 청소년지도사는 ‘꿈다락 한마당’를 청소년들이 주도하고 기획할 수 있게끔 도와 주웠을 때가 가장 기억에 남는다고 했다.
전 청소년지도사는 “소규모로 시작한 꿈다락 한마당 행사가 올해는 300여명의 청소년들이 참여할 정도로 대규모 행사로 열렸어요. 보람을 느껴요”라고 말했다.  
전 청소년지도사는 “요즘 친구들은 더 바빠요. 청소년참여위원회나 개발 활동의 경우는 일회성으로 끝나지 않고 지속적인 참여가 필요해요. 학생들이 주말 한 두시간 잠깐 참여하고 학원에 가야해 안타까운 마음이 있죠. 짧은 시간에 양질의 내용을 제공하느라 머리를 꽁꽁 싸매요”라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세 명의 청소년지도사들은 모두 다 청소년수련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다양한 청소년프로그램들이 아이들의 인생에 자양분이 될 거라 확신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힘들기도 하지만 이 아이들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희망이 저희를 계속 일하게 된다며 다른 이들에게 시원한 그늘을 제공하는 건강한 나무가 될 수 있게 저희 청소년지도사들도 끊임없이 공부하고 연구하겠다는 다짐을 했다.

김강은 기자  news@woori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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