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읍에 거주하고 있는 50대 A씨는 “이미 3차 접종까지 했고, 코로나19에 한번도 확진되지 않았다. 굳이 또 백신을 맞아야 하는지 그 이유를 모르겠다”며 “직장에서도 백신 휴가를 주지도 않을 것 같아서 그냥 지낼 것이다”고 밝혔다. 
영암읍에 있는 한 의원은 “현재까지 4차 접종 예약자가 채 9명도 되지 않는다”고 언급했다.

코로나19 환자수가 전국적으로 전주보다 2배 이상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지속되고 재감염 사례도 증가하고 있는 가운데 영암에서도 지난 18일부터 50대 이상과 18세 이상 기저질환자를 대상으로 백신 ‘4차 접종’이 시작됐지만 이에 대한 반응이 그리 호의적이지는 않다.
이에 사회적 거리제한 해제로 인한 느슨해진 경각심을 뒤로 하고 군민들의 적극적인 백신 추가접종 동참이 필요한 시점이다. 
영암군보건소에 따르면 지난 18일부터 50대 코로나19 백신 4차 접종이 시작되고 있는 가운데, 지난 19일 기준 영암군 전체 인구 대비 50대 4차 접종률은 2.9%로 나타났다. 

반면 60대 4차 접종률은 55.5%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영암군 보건소 관계자는 “4차 접종의 예방효과가 80% 이상 나타났다”며 50대 4차 접종 참여를 독려했다. 
영암군보건소는 이번 4차 접종 확대 대상자로 18세 이상 면역저하자, 기저질환자, 감염취약시설(요양 정신병원 시설 장애인 및 노숙인 생활시설), 50세 이상 3차 접종 완료자로 정했다. 
추가 접종 대상자로 정해진 이들은 지난 18일부터 사전 예약 및 당일 접종을 받을 수 있다. 
당일 접수는 본인 희망 시 접종 기관에 연락해 잔여 백신 확인 후 현장 방문 후 예방접종을 받을 수 있지만 잔여 백신이 남아있지 않거나 앞서 언급했던 의원별로 정해진 요일이 아니면 접종을 받을 수 없다. 
다음달 1일 접종이 시작되는 사전 예약 방법은 코로나19 예방접종 사전예약 누리집(ncvr.kdca.go.kr)을 통한 온라인 예약, 보건소 콜센터 (061-470-2107~2108), 읍·면사무소 방문예약으로 접종할 수 있다.

한편, 지난 21일 0시 기준으로 영암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41명 증가해 총 누적 1만 6537명 됐다고 영암군보건소 관계자는 밝혔다. 
지난 21일부터 전주대비(14일-13명)신규 확진자 수가 2배 안팎으로 증가하는 ‘더블링’ 현상이 영암에서도 발생하고 있다. 
이번주 일일 신규 확진자 수는 15명(18일)-23명(19일)-41명(20일)으로 연일 폭증 추세를 보이며 코로나19 ‘6차 대유행’이 현실화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