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보건소가 지난해부터 치매환자들이 읍 지역을 중심으로 치매안심마을을 6개월간 운영하고 있다. 이는 치매환자들이 지역사회의 존엄성을 유지하면서 생활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한 것이다. 

영암군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영암읍 장암리 마을회관에서 제1·2호 치매안심마을 현판식을 가지고, 치매안심마을을 본격 시작했다. 
이날 현판식에는 장암리1·2리 마을이장과 부녀회장, 노인회장, 장암리 진료소장, 마을주민과   영암군보건소 관계자 등 40명이 참석했다. 또한 치매예방교육 및 3·3·3체조 시연 등의 프로그램도 진행됐다.  

영암군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치매환자들과 가족들이 일상생활과 사회활동에 불편함이 없도록 마을이 중심이 되는 사회안전망을 구축하고자 이같이 치매안심마을을 조성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따라 치매안심마을 제1·2호로 지정된 장암리 마을주민들과 치매환자들은 치매안심마을 운영을 위한 치매파트너 자격으로 지역사회 안전망 구축, 치매 친화적 환경구축, 치매 파트너 운영, 주민참여 교육 등의 다양한 프로그램을 이수했다. 
또한, 이들은 가스자동잠금장치 안전점검 및 안전교육, 치매인식개선, 치매예방, 정신건강관리, 치매안심마을 기억놀이터(치매예방교실), 인지강화교실 등의 교육에 참여했다. 

특히 화장실 문턱, 현관문 안전바 설치 등의 치매환자 안전바 설치 지원 등의 특화사업을 펼쳐 혜택을 받았다. 
이 밖에도 체조 및 스트레칭, 인지학습, 음악, 미술 원예치료, 비즈공예 등의 치매안심마을 기억팡팡(치매쉼터교실)을 운영했다. 
영암군보건소 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주민들과 치매환자들의 사회적 참여를 위해 치매환자들의 인지기능의 향상과 유지 및 건강기능개선에 도움을 줬다”며 “치매조기검진 및 예방사업을 함께 펼쳐 치매 예방은 물론이고 치매환자 가족이나 일반주민들의 삶의 질도 향상됐다”고 강조했다.

치매안심센터는 이같은 치매안심마을 운영으로 인한 다양한 예방과 치료 효과가 나타나자, 올해에도 군서면 모정마을과 검주리 마을을 치매안심마을 제3.4호로 조만간 지정하고 오는 11월까지 운영할 계획이다. 
치매파트너 양성 및 교육, 치매예방교육, 치매예방수칙 인식개선 교육 등의 다양한 교육사업도 펼친다. 

또한, 군서농협 치매극복선도단체 지정, 군서면 서울야국 치매안심가맹점으로 지정, 치매 조기 검진등의 치매 안전망 구축에 나선다. 기억팔팔(치매예방), 기억충전(인지강화), 기억정원(치매환자쉼터), 함께해윰(가족프로그램), 등의 프로그램도 마련한다.
또 지난 11일 영암군보건소 치매안심센터는 교육실에서 청춘쉼터와 자조모임에 참여하는 치매환자 및 가족을 대상으로 ‘행복한 기억찾기’일환인 ‘28청춘 영화관’을 운영했다.
28청춘 영화관은 직원들이 손수 만든 작은 영화관으로 어르신들이 어린 시절 추억을 회상하며 영화를 관람할 수 있는 곳이다. 추억의 뽑기판 게임을 통한 선물 및 바로 튀긴 팝콘과 다양한 음료를 제공했다. 

한편, 영암군 치매안심센터에서는 경증 치매 환자의 사회적 고립 및 외로움 예방을 위해 쉼터 프로그램을 마련해 치매 악화를 방지하고 가족의 삶의 질 향상과 부양 부담 경감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다.   

  한민자 시민기자 news@wooriy.com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