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고 학생자치회인 또래상담부가 지난 5일부터 11일까지 ‘생명존중-마음알기’ 행사를 운영해 친구들의 마음을 다독였다.

이번 행사는 또래상담부가 주도적으로 학생 자살(자해) 등 심각한 위기 사안과 각종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준비한 활동이다.
또래상담부 학생들은 “나는 사랑받고 가치 있는 사람입니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지난달 5일 점심시간에 급식실 및 교내를 돌아다니며 홍보하는 생명존중 캠페인을 펼쳤다.

또한 학생들이 스마트폰으로 손쉽게 마음을 진단할 수 있게끔 QR코드를 만들어 학생들에게 소개했다. ‘벡(Beck)의 불안척도’와 ‘우울척도’를 기준으로 한 점검표로 학생들은 자신의 마음상태를 인지할 수 있었다. 진단이 끝난 후에는 진단결과에 따른 스트레스 관리법과 우울 징후가 있는 친구를 도와주는 법 등의 설명까지 나와 있었다.   

학생들은 자가진단이 끝난 후에는 마음다독이기 활동을 진행했다. led 무드 등 키트로 직접 자신만의 무드 등을 만드는 활동을 했다. 무드등 안에 응원의 메시지도 적어 넣고 친구에게 자신이 만든 무드등을 선물해주기도 하면서 학생들은 생명의 소중함을 느꼈다.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스스로 자신의 불안, 우울 및 스트레스 상태를 되짚어보고 대처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함으로써 생명의 소중함을 일깨워줬다.
행사를 주최한 한 또래상담부 학생은 “자신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현재 상태를 인식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면서 “또한 그에 대한 대처법을 배워서 유익했다. 자신만의 무드등을 만들며 힐링하는 시간을 통해 안티스트레스 활동에 많은 관심을 갖게 되었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삼호고 wee클래스 교사는 “코로나 블루로 인해 심리적으로 힘든 학생들이 많았다. 아이들 스스로 자신을 돌아보며 친구들과 함께 정서적으로 많은 위로와 공감을 나누는 시간이었으면 한다”라고 말했다.

  오인성 학생기자 news@wooriy.com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