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보건소는 지난 5일 도포면 영호마을회관에서 한센간이양로주택 거주자 및 재가 한센인을 대상으로 한센인 이동진료를 진행했다.

한국한센복지협회 광주전남지부의 의료진이 영호마을회관을 방문해 한센인 정밀진찰, 건강 상담, 투약 등의 진료를 했고 거동 불편자는 가정을 방문해 진료했다. 
현재 영암 내 한센인들은 대부분 한센병 치유가 된 상태로 예방차원의 모니터링과 간단한 투약치료만 이뤄지고 있다.

한국한센복지협회의 한 의료진은 “한센병은 나균에 의해 발생하는 감염성 질환이지만 감염력이 매우 낮아 치료를 받고 있는 한센병 환자는 전염력이 없다”라며 “한센인이 외관상 모습이 좋지 않은 경우는 초기에 적절히 치료를 하지 못해 생기는 후유증이며 현대의학의 발달로 조기에 치료하면 외관변형 없이 완전히 낫는다”라고 말했다. 

영암군보건소 소장은 “한국한센복지협회 광주·전남지부와 영암군 보건소와 연계해 한센병 진료를 무료로 받을 수 있다. 영암 내 한센인의 복지를 위해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영암군보건소에 따르면 군보건소의 진료를 받고 있는 한센인은 38명으로 정착마을 거주 한센인은 12명 정착 마을 내 간이양로주택에 거주하는 한센인은 17명 재가한센인은 9명이다. 영암군보건소는 이동진료 외에도 방문진료, 간이양로주택지원을 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