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소속이 바람이 거세게 불었던 6·1지방선거가 열전 끝에 마무리 됐다. 
지난 1일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영암군수 선거에서 더불어민주당 우승희 후보가 광주·전남 29개 시·군·구 최연소 단체장으로 당선되며 많은 화제를 낳고 있다. 또한, 전남도의원과 군의원에서는 전남의 22개 시·군·구 민주당 후보들이 대거 당선됐듯이 영암도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먼저 영암군수 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영암군수 경선 과정에서 ‘이중투표 종용’ 등의 홍역을 치렀던 우승희 후보가 전체 유효투표 2만7958표 가운데 1만3689표(48.96%)를 얻어 5835표(20.87%)에 그친 무소속 배용태 후보를 제치고 당선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 무소속 박소영 후보가 4272표(15.28%), 정의당 이보라미 후보 2984표(10.67%), 국민의힘 임대현 후보 1178표(4.21%)를 얻었다.

우승희 영암군수 당선인은 “열기 넘치는 유세장에서, 상가에서, 논과 밭에서 힘이 되어 주시고 응원해주신 군민 여러분께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통합과 혁신의 새로운 영암을 바라는 군민 여러분의 간절한 열망을 더 크고 더 젊은 영암으로 보답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함께 경쟁했던 영암군수 후보들로부터 축하의 인사가 이어졌다. 박소영 후보는 “우승희 당선자 축하드린다”며 “부디 영암을 새롭게 하시길…”라고 우승희 당선자를 축하했다. 정의당 이보라미 후보도 “그동안 함께 경쟁하셨던 후보님들께 감사와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며 “특히 우승희 후보께는 축하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또 임대현 후보도 “우승희 군수님 당선을 축하드린다”고 축하의 말을 전했다.

전라남도의원 선거에서는 손남일 후보의 단독출마로 제2선거구가 무투표 당선이 확정된 가운데, 제1선거구 투표에서 더불어민주당 신승철 후보가 8668표(69.83%)를 획득하며 무소속 김종환 후보(3745표, 30.17%)를 약 40% 차로 따돌리며 당선됐다.

신승철 당선인은 신북면 80.08%(1524표)를 최고로 6개 읍면에서 고르게 표를 획득했다. 신승철 후보는 당선 소감에서 “함께 뛴 후보님들께 감사와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며 “보내주신 성원 그 이상으로 더욱 열심히 달려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영암군의원 선거 가선거구에서는 5명의 후보들이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무소속 박영배 후보가 3018표(24.23%)를 얻어 1위를 차지하며 8번째 영암군의회 입성이라는 영광을 안았다. 이어 더불어민주당 고화자 후보가 2702표(21.69%), 더불어민주당 정운갑 후보가 2652표(21.29%)로 당선됐고, 더불어민주당 유나종 후보가 2140표(17.18%), 무소속 김혜리 후보가 1943표(15.60%)를 얻으며 석패했다. 

7명의 후보가 출마하며 가장 치열할 것으로 보였던 영암군의원 선거 나선거구는 이번 지방선거 가운데 영암지역 최저 투표율을 보이며 다소 싱겁게 당선자가 결정됐다. 개표 결과 2567표(30.14%)를 얻은 더불어민주당 강찬원 후보와 함께 무소속 고천수 후보가 1669표(19.60%)를 얻어 연임에 성공했다.

강찬원 당선인은 5대에 이어 7대·8대 군의원에 당선되며 3번째 영암군의회에 입성하게 된다. 이어 무소속 김상일 후보는 1278표(15.01%), 정의당 장문규 후보는 968표(11.37%), 진보당 신양심 후보는 862표(10.12%), 더불어민주당 김계호 후보는 724표(8.50%),  무소속 김광택 후보는 448표(5.26%)를 얻었다. 

영암군의원 선거 다선거구에서는 더불어민주당 이만진 후보가 2209표(34.04%), 더불어민주당 박종대 후보가 1749표(26.95%)를 얻어 당선을 확정했고, 연임을 노리던 정의당 김기천 후보는 불과 67표 뒤진 1682표(25.92%)를 얻어 아쉽게 재입성에 실패했고, 민주당을 탈당하며 무소속으로 나선 조정기 후보는 850표(13.10%)를 얻는데 그쳤다. 이밖에 영암군의원 비례대표는 정선희 후보를 내세운 더불어민주당이 단독출마하며 무투표 당선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