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5일 영보리 영보정에서 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사)영보풍향제보존회 주관으로 영보풍향제를 봉행했다.

영보풍향제는 매년 5월 5일 지역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 제사를 모시는 행사로 1979년 제1회 행사를 시작으로 올해로 제44회째를 맞는 전통과 유서가 깊은 행사이다.

또한 행사를 통해 지역민의 유대와 결속을 위한 다양한 민속놀이와 노래자랑 등을 진행해 왔으며 아울러 항일운동에 투신한 순국선열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사업도 병행하는 등 미풍양속과 전통문화가 깃든 뜻깊은 행사이다.

영보풍향제는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해 행사를 추진하지 못했으며 올해도 코로나19가 완전히 종식되지 않아 전야제 및 민속놀이 등 다채로운 행사는 하지 못하고 소규모 행사로 진행됐다.

이날 풍향제의 초헌관은 박동진 덕진면장, 아헌관은 신차범 노인회장, 종헌관은 최상열 보존회장, 집례는 정도섭 전 회장이 맡아 행사를 진행했다.

최상열 보존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재까지 코로나19가 종식되지 않아 오늘 소규모 행사로 제사만 모시게 되어 안타깝게 생각한다”면서 “내년부터는 성대한 행사가 진행되도록 하겠다고 다짐하며 금년 한 해도 풍년을 기원하면서 모든 분의 건강을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