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영암군지부가 15일 월출산 경관지구 유채꽃 축제장에서 ‘내 고향 살리는 고향사랑기부제’를 주제로 홍보운동을 전개했다. 농축협은 축제장을 찾은 관광객을 대상으로 영암산 고구마 나눔행사를 함께 진행하며 고향사랑기부제에 동참해줄 것을 호소했다.

고향사랑기부제(이하 고향세)는 자신의 주소지 이외의 기초·광역지자체에 기부할시 이를 답례품으로 보답하는 제도이다. 기부를 받은 지자체는 이를 주민복리 등에 사용하고 기부자에는 세제혜택과 기부액의 일정액을 지역농특산품 등의 답례품을 제공한다. 본 제도는 내년 1월1일부터 시행한다. 

고향세는 기부금의 30%까지 기부자에게 지역산 농수축산물을 제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다. 농협에서도 영암군의 독창성을 살린 매력적인 답례품 발굴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농협별로 가격, 출하기 등을 고려해 다양한 답례품 목록을 만들어 도시민 기부자의 선택을 이끌어낸다는 전략이다. 마을기업, 청년창업농 등이 생산한 제품과 농축산물을 꾸러미로 묶은 답례품을 개발해 지역민과 상생할 방안도 마련했다.

농협 영암군지부 관계자는 “고향사랑기부제가 시행되면 지역경제 활성화와 재정확충에 큰 도움일 될 것”이라며 “고향사랑기부제가 성공적으로 정착하도록 영암군과 긴밀히 협조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