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6월 1일 실시되는 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의 예비후보자 등록이 줄을 이으며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됐다.

지난달 1일과 18일부터 도지사, 교육감, 도의원의 예비후보 등록 신청이 시작되고, 지난 20일부터는 군수, 군의원 예비후보 등록이 가능해짐에 따라 이번 지방선거에 출마를 희망하는 예비후보들이 영암군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예비후보 등록을 접수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지난 24일 정오 기준으로 영암군수 선거 2명, 전남도의원 선거 4명, 영암군의원 선거에 8명 등 14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영암군수 예비후보로는 지난주 영암군청 앞에서 무소속으로 영암군수 재도전을 선언했던 박소영 전 목포시 기획관리국장이 지난 21일 가장 먼저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박소영 예비후보는 지난 제7회 지방선거에서 영암군수에 출마해 34.7%를 득표하며 51.4%를 득표한 전동평 군수에 이어 2위로 낙선한 바 있다. 박소영 예비후보는 “우리 영암이 새로운 틀을 짜 대전환을 맞을 것인가, 낡은 관행을 답습하며 계속 침체할 것인가를 판가름할 선거라고 생각한다”며 “영암의 딸이 일선에서부터 닦아온 행정 노하우로 영암부흥을 위해 험난한 여정의 선두에 서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이어 23일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배용태 전 전라남도 행정부지사가 예비후보에 등록했다. 배용태 예비후보는 제6회 지방선거에서 목포시장, 국민의당에서 민주당으로 복당 후 출마한 영암·무안·신안 제21대 국회의원에서 모두 경선 컷오프되는 아쉬움을 이번 선거를 통해 이겨내겠다는 각오다. 배용태 예비후보는 “혼신의 힘을 다해 영암 발전을 가로막는 장애 요인들을 깨끗이 청소하고, 군민의 능력과 역량을 최대치로 모아 영암을 전남 최고의 군으로 도약시켜, 영암을 ‘행복의 땅, 발전의 땅’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전라남도의원 선거에는 지난 7일 신승철(더불어민주당) 전 한농연 영암군연합회장이 영암군제1선거구(영암·금정·신북·덕진·도포·시종)에 예비후보로 등록하며 영암지역 첫 테이프를 끊은데 이어, 18일 손남일(더불어민주당) 영암군배드민턴협회장이 영암군제2선거구(군서·서호·학산·미암·삼호)에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또 21일에는 김선찬(더불어민주당) 전 영암군귀농귀촌협회장과 이행도(더불어민주당) 전 한국4-H 중앙연합회 회장이 영암군제1선거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했다.

6월 지방선거를 70여일 앞둔 시점에서 여전히 선거구가 확정되지 않은 기초의회(영암군의회) 예비후보에는 8명이 등록했다. 군의원 선거는 국회에서 뒤늦게 논의가 시작된 중대선거구제(선거구 당 최소 3명 이상 선출)의 결과에 따라 선거구의 변화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국회에 이목이 쏠리고 있다. 

현재의 선거구를 기준으로 3명을 뽑는 가선거구(영암·금정·신북·덕진·도포·시종)에는 22일 김혜리(무소속) 영암여성라이온스클럽 회장, 23일 김형두(더불어민주당) 전 영암군재향군인회 회장 등 2명이 예비후보에 등록했다. 2명을 선출하는 나선거구(삼호읍)에는 20일 신양심(진보당) 삼호읍농민회장, 23일 김계호(더불어민주당) 전 삼호농협 대의원 등 2명이 예비후보에 등록했다. 또 2명을 뽑는 다선거구(군서·서호·학산·미암)에는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김민용(전 학산면자율방범대장), 박재영(현 영암군자율방재단 연합단장), 이만진(전 한국자유총연맹 영암군지회장), 이열(현 더불어민주당 전남도당 청년정책개발 특별위원회 위원장) 등 4명이 예비후보 등록을 마쳤다.

한편 예비후보자로 등록하면 ▲선거사무소 설치 ▲선거운동용 명함 배부 ▲어깨띠 또는 표지물 착용 ▲송·수화자 간 직접 통화 방식의 전화 ▲자동 동보통신을 이용한 선거운동용 문자메시지 전송 ▲전송대행업체에 위탁하여 선거운동용 전자우편 전송 ▲예비후보자홍보물 작성·발송 등 법에 정한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