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의회 자치행정위원장 유나종 의원은 지난 19일 제288회 영암군의회 임시회에서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신북 삼포천 자연친화형 생태하천 복원사업’ 추진을 건의했다.

유 의원은 “신북면의 상징인 삼포천은 백룡산 북서쪽 분무골에서 발원하여 시종과 나주를 거쳐 영산강 본류로 합류하는 지방 2급 하천”이라 운을 띄운 뒤 “11개 읍면 중 유일하게 소재지 중심권을 관통하는 하천으로 오래전부터 선조들은 하천을 중심으로 마을을 형성하여 지금까지 터전을 일구며 신북의 역사를 만들어 왔다”라며 삼포천의 역사적 가치를 설명했다.

반면 “여름철 집중 호우에는 각종 부유물과 퇴적물이 넘쳐나고 짙은 탁도로 인해 하천 기능을 제대로 발휘하지 못하며, 상류 지역은 제방 붕괴사고가 자주 발생해 주민의 안전을 위협하고 하천 곳곳이 정비되지 않아 잡목과 외래식물들이 차지하고 있다”며 현재 삼포천의 부실한 관리실태를 지적했다.

이어 자료 검토 결과, 삼포천은 전라남도에서 관리하는 지방 2급 하천으로 1986년 하천 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했으며, 2003년에 면 소재지 주변 1.8㎞ 구간을 생태하천으로 복원했으나 현재는 생태계 훼손과 수질 악화 등으로 하천 정비가 시급함을 주장했다.

따라서 유 의원은 삼포천을 친환경적인 자연으로 되돌려 자연과 인간이 공존하는 생명의 공간으로 만들기 위해 타당성 조사를 통해 하천 정비 기본계획을 변경하고 삼포천을 복원하는 등 행정절차가 필요한 사업임을 주장했다.

유나종 의원은 “신북면민의 숙원 사업으로 삼포천 자연 친화형 생태하천 복원사업 추진을 건의했으며, 삼포천에 서식하는 수생식물과 열악한 하천 상태를 자연 친화적으로 복원하여 아름다운 삼포천으로 만들어 간다면 생태하천 복원사업의 성공 사례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