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미접종 초등학생의 코로나19 확진에 연쇄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다.
지난 7일 도포초등학교 1학년 학생이 타지역을 방문한 이후 코로나19 증상을 보여 나주보건소에서 검사한 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 이에 따라 영암군보건소는 학교 교직원과 학생들, 가족 등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확진 판정을 받은 학생의 가족들은 다행히 음성으로 결과가 나타났지만, 해당 학생과 밀접접촉이 불가피했던 30대 담임교사가 지난 8일 확진판정을 받고 영암 179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또 같은 반 학생 가운데서도 1명이 확진 판정을 받고 영암 180번 확진자로 등록됐으며, 다른 학생들 역시 확진자들과 함께 간식을 나눠먹는 등의 밀접접촉이 이뤄진 것으로 확인돼 연쇄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학교와 방역당국은 전체 교사와 학생들을 자가격리하도록 조치하고 오는 18일까지 모든 수업을 원격수업으로 전환했다. 

이에 앞서 지난 6일에는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베트남 국적의 삼호읍 거주자가 목포 431번 확진자와 밀접접촉으로 자가격리 중 확진 판정(영암 176번)을 받았고, 7일에도 역시 베트남 국적의 외국인 2명(영암 177번, 178번)이 타 확진자와 밀접접촉 후 자가격리 중에 확진 판정을 받았다. 

지난 8일에는 군서면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이 광주 6599번 확진자와 밀접접촉으로 자가격리 중 양성 판정(영암 181번)을 받았다. 또 같은 날 화순 184번 확진자와 밀접접촉한 삼호읍 거주 50대 여성도 확진 판정을 받고 영암 182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한편 교육부는 백신접종이 이뤄지지 않은 학생들 사이에서 확진자 발생이 잇따르자 우선적으로 청소년들의 백신접종을 적극 독려하고 나섰다. 특히 ‘찾아가는 학교 단위 백신 접종’ 등을 통해 백신접종률을 높이는데 주력하고 있지만 일부 반발도 이어지고 있어 혼란은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