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중·고등학생들이 학교폭력으로부터 스스로 목숨을 끊는 안타까운 사건들을 한번쯤은 매스컴을 통해서 접해 보았을 것이다.
학교폭력을 당하는 많은 학생들은 특별한 잘못이나 이유를 모르는 상태에서 폭력의 희생양이 되고 있고, 이로 인해 우울증, 등교거부, 자살 등 고질적인 문제로 이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이처럼 학교폭력은 우리생각처럼 가볍게 넘어갈 문제가 아닌 심각한 사회적 문제로 인식되어 버렸고 정부에서도 학교폭력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4대악 근절의 하나인 학교폭력 근절을 뿌리 뽑기 위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고 있다.
이에 경찰에서도 2012년도부터 학교폭력 전담경찰관제도를 도입하여 범죄예방교육, 등·하굣길 캠페인, 학교 측과 협력체제구축 등 다양한 활동을 해오고 있으며, 학교 측도 교사와 학생들을 상대로 한 학교폭력예방에 대한 정기적인 교육, 학생들이 참여하는 다양한 예방 캠페인, 학부모나 지역사회 조직과 연계하여 교내 사각지대의 순찰·보호기능 등을 실시하고 있다.
가정에서는 예전과 달리 맞벌이 세대의 증가와 핵가족화 현상으로 자녀와의 소통부재로까지 이어져 자녀들에 대한 관심이 뒷전으로 밀려난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학교폭력 예방을 위해선 무엇보다 가정에서의 부모역할이 중요시된다.
부모는 자녀에게 관심과 소통하면서 자녀의 마음을 어루만져주며 외롭지 않게 하고 자녀가 혹 학교폭력 피해자가 될지라도 부모님은 자신을 도와 줄 수 있는 든든한 지원군임을 자녀들에게 인식시켜주어야 한다.
그리고 자녀에게 넌 ‘참 괜찮은 아이’라는 존재감을 확인시켜주는 등 부모가 자녀들에게 관심과 소통과 사랑을 준다는 것을 알게 되면 자연스럽게 학교폭력도 모두의 관심 속에서 예방될 수 있을 것이라 여겨진다.

<영암경찰서 삼호지구대 박 태 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