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암군의회 의원 노영미

존경하고 사랑하는 영암군민 여러분！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얼마나 힘들고 우울한 시간을 보냈는지 무어라 위로의 말씀을 드릴 수가 없습니다. 어느날 마주친 재난은 우리가 소홀이 보낸 시간의 보복이라고 합니다. 무분별한 개발로 인한 환경 파괴, 그로 인해 오염된 생태계 또 이어지는 심각한 공해가 그 결과이겠지요.

저는 위드 코로나 시대를 맞이하여 우리군이 선제적으로 나아가야 될 방향에 대해 말씀드리고자 이 자리에 섰습니다. 정부가 위드 코로나를 시행한지 3주가 지나고 있습니다. 생업시설 운영제한의 완화가 중심인 위드 코로나 1단계가 자리 잡히면, 대규모 행사가 허용되는 위드 코로나 2단계로 넘어갈 것입니다.
그러나 전국적으로 확진자가 3000명 이상으로 나타나고 있고 중중 환자의 치료 병상 여유가 이미 한계에 와 있습니다. 정부도 중대 결심을 할 수 밖에 없다며 고심하고 있습니다. 우리군도 예외는 아닙니다. 대도시의 이야기라고만 생각했던 코로나 확진자가 아름다운 기의 고장 영암에서도 벌써 160명이나 발생하였습니다.

코로나19 재 확산에 대한 우리군의 대책은 무엇입니까？
위드 코로나라고 하여 방심하고 있기에는 코로나19 확산에 대한 대가가 너무나 큽니다. 경제적 손실은 말할 것도 없고 지역 민심도 이를 좌시하지 않을 것입니다.
다행히 우리군은 예방조치를 강화한 덕분에, 금년 상반기에 읍· 면사무소와 출장소에 무인방역시스템을 구축하였고 거의 매일 행정기관과 민원실을 대상으로 집중적인 방역을 실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잘 해온 터전 위에 더욱 촘촘하게 예방시스템을 구축하고 방역체계를 지속해 나가야 되겠습니다.

따라서 우리군의 지속적이면서도 단계적인 일상회복을 위해 첫째, 주민과 민원인을 상대로 하는 기관과 주민이 이용하는 생활공간, 또 다중시설이나 취약지구 등에 방역기기를 설치하고 많은 시간을 보내는 일상 생활공간 방역에 집중을 해야 할 것입니다. 

둘째,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해 군민 모두가 마스크를 꼭 착용할 수 있도록 더욱 적극적인 홍보를 하며 감염 예방에 대한 노력을 해야 합니다. 세계보건기구에서도 코로나19 예방 접종을 완료한 사람이라도 마스크 착용은 필수라고 주문하고 있고 지속적으로 마스크 미착용에 대해 경고하고 있습니다. 마스크 착용에 대한 노력이 느슨해지지 않도록 당부 말씀 드립니다.

셋째, 저희는 지금 방역이 생활화 된 시대를 살고 있습니다. 매일 방역에 사용되는 소독액의 원료와 성분이 무엇인지 그것이 인체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얼마나 알고 있을까요？실외가 아닌 실내 생활공간이나 집단 다중시설, 밀폐된 공간, 영·유아시설, 노약자시설, 학교 등에 사용되는 방역용 소독액은 더욱 엄격한 기준에 따라 선정되어야 합니다. 

발암물질 검출 여부를 따져보고, 독성이 있는지, 인체에 무해한 지, 장기간 사용하면 어떠한 영향을 미치는지 등을 꼼꼼하고, 정확하게 따져서 가장 안전하고, 이용에 적합한 방역소독액을 사용해 주시기를 당부드립니다. 경제활동이 활발한 GDP 20위 국가들 중에서 확진자 수가 가장 적은 나라로 대한민국이 4위 안에 들고 있습니다. 이는 K-방역이라 불리며 선진 방역체계를 선도적으로 잘 이끌어 나갔기 때문입니다. 

위드 코로나가 시행되면서 확진자 수가 급증하기는 했지만, 지난 2년간 구축한 방역체계를 잘 유지해 나간다면 이 고비도 함께 이겨낼 수 있을 것입니다. 코로나로 인해 우리의 많은 일상이 멈추었고 이제 코로나와 함께 새로운 일상을 만들어가고 있습니다. 나와 너, 우리 모두의 안전을 위해 마스크를 착용하고 매일 방역을 하는 그런 일상 말입니다. 단계적 일상회복이 우리가 누리는 자유의 문을 더 넓혀주는 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재난 상황에서도 공동체 의식을 가지고 함께 살아가는 방법을 일상에 적용해 나가는 것이, 단계적인 회복이라고 생각합니다. 좀 더 나은 일상으로 돌아가기 위해 위드 코로나 시대에도 기본적인 방역수칙을 잘 지키는 것이 우리의 일상을 건강하게 오래도록 지켜줄 것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