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출산농협이 벼 건조저장시설(DSC)에서 톤백 대신 수확한 벼를 담을 수 있는 ‘수매통’을 활용해 운반작업을 하면서 작업효율을 높이고 노동력과 시간을 크게 줄이는 성과는 내고 있다. 

월출산농협은 올해 영암군의 도움(보조 42.5%)를 받아 벼 수매통 300개를 구입했다. 수매통은 높이 110㎝에 위쪽 246㎝에서 아래쪽 148㎝으로 육면체 형태로 약 2t 정도의 벼를 담을 수 있고, 중간에 지게차의 지게발이 들어갈 수 있도록 되어있다. 

벼 수확 수매현장에서는 수매통 효과를 톡톡히 보고 있다. 수매통을 이용한 월출산농협 조합원은 “기존 톤백으로 작업할 땐 1~2명이 트럭에 올라 톤백 포대를 잡아줘야 하는데 이젠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면서 탈곡 후 “DSC에 가서도 차에서 내릴 필요 없이 바로 투입 후 작업이 가능 하니 정말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박성표 월출산농협 조합장은 “톤백으로 수매할 땐 투입구에 최소 2~3명이 달라붙어야 했다”면서 “수매통은 인건비 절감 및 작업 안전성이 개선돼 호응이 크다. 조합원의 안전성과 편의성 향상을 위해 수매통 공급을 추가 실시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