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좀도리운동’을 펼쳐가고 있는 영암성실새마을금고(이사장 서중석)가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경제 상황 속에서도 이른 모금활동을 시작했다. 추수가 한창인 최근 영암성실새마을금고에서는 서중석 이사장을 필두로 임직원들은 방문고객과 회원들에게 소외계층 돕기에 동참해 줄 것을 읍소하며 쌀 모으기 운동에 한창이다.

회원들 또한 이런 마음을 나누고자 지난해 백미 2040㎏과 성금 70만원을 지역 내에 기부한 바 있다. 올해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코로나 19로 인한 상황을 고려하여 적재적소에 도움을 주기 위해 보통 11월에 시작했던 ‘사랑의 좀도리 운동’을 예년보다 일찍 시작했다. 지난 18일 영암성실새마을금고 시종지역 대의원 신철재 회원의 첫 기부로 본격적인 좀도리 운동 모금의 시작을 알렸다.

영암성실새마을금고는 내년 1월까지 ‘사랑의 좀도리 운동’을 진행하고 모인 기부품은 직접 지역 내 소외계층을 방문해 전달하거나 영암군을 통해 소외계층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영암성실새마을금고 서중석 이사장은 “새마을금고 중앙회에서 추진하는 운동의 의미를 넘어 우리 지역을 위해 새마을금고가 할 수 있는 것을 하자는 생각에 일찍 모금운동을 실시하게 됐다”며 “정말 감사하게도 임직원은 물론 많은 회원 분들과 고객들도 동참의사를 보내고 있어 우리 지역의 소외계층들에게 조금이나마 더 많은 쌀이 제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 적극적인 모금활동으로 올해 더 많은 이웃들에게 기부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다짐했다. 

한편, ‘사랑의 좀도리운동’은 매년 11월부터 다음해 1월까지 3개월간 회원들에게 기부받은 성금 및 쌀을 영암군 지역 내 소년·소녀 가장, 독거노인 등 소외계층에 지원하는 사업으로 IMF 외환위기 이후 갑작스러운 경제위기를 극복하고자 MG새마을금고 중앙회를 중심으로 각 지역 새마을금고가 1998년부터 시작하여 20년 넘게 지속하고 있는 운동이다.

‘좀도리’란 ‘절미’의 남부지역 사투리로 옛날 어머니들이 밥을 지을 때마다 쌀을 한술씩 덜어내어 모았던 단지를 말하는데 좀도리에 한 줌, 두 줌 모은 쌀을 주위의 어려운 이웃을 돕는데 사용한 옛 어머니들의 마음으로 가진 것의 일부를 이웃에 전하며 상부상조했던 아름다운 마음을 이어가고자 영암성실새마을금고는 올해도 사랑의 좀도리운동을 통해 희망나눔을 추진하고 있다.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