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향기 내뿜을 국화작품 전시···우리가 힘 보태요”

영암군생활개선회, 국화 작품 제작 봉사활동 나서
[2021년 10월 8일 / 제337호]
변중업 시민기자l승인2021.10.08l수정2021.10.13 17: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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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4차 대유행과 델타 변이바이러스의 급증에 따라 올해도 영암군 대표 가을 축제인 월출산국화축제가 취소됐다. 다만 영암군은 축제를 취소하는 대신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군민과 관광객들에게 힐링의 공간을 제공하고자 이달 말부터 월출산기찬랜드 등 도심 곳곳에 국화 작품들을 전시할 예정이다.

크게 눈에 띄는 역할은 아니지만, 월출산국화축제를 비롯해 영암지역 축제에서 묵묵히 큰일을 톡톡히 해왔던 단체가 있다. 바로 ‘영암군생활개선회(한국생활개선영암군연합회)’다. 특히 월출산국화축제에 전시되는 국화는 생활개선회 회원들이 늘 책임감 있게 길러내 왔다. 올해도 어김없이 영암군생활개선회는 취소된 월출산국화축제를 대신해 지역 곳곳 가을향기를 내뿜을 수 있도록 준비 중에 있다.

바쁜 농사철임에도 불구하고 요즘 생활개선회 회원들은 읍·면별로 이틀씩 시간을 내서 영암군농업기술센터에서 국화모형을 만드는 자원봉사에 손을 보태고 있다. 11개 읍·면에 800여명의 회원으로 구성된 영암군생활개선회는 회원수 기준으로 영암지역 내 최대 조직 중 하나로 지역 내 탄탄한 인지도와 평판을 자랑하고 있다. 이러한 생활개선회가 있기에 그나마 국화전시라도 할 수 있다고 한다.

국화전시를 준비하고 있는 영암군농업기술센터의 이정 과장은 “생활개선회 회원들이 있으니까, 축제가 취소될지언정 그나마 국화작품 전시라도 해서 지역민들에게 힐링의 기회를 제공하겠다는 계획을 할 수가 있다”면서 “거의 한달 동안 꾸준히 국화전시 준비에 힘써주시는 생활개선회 회원님들께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생활개선영암군연합회 이현숙 회장은 “코로나19로 축제가 계속 취소되서 아쉽지만, 그동안 다른 방식으로 지역사회 봉사에 더욱 매진하는 단체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탄탄한 조직의 비결… 
“적극 활동 유도 및 기회 제공”

“많은 분들이 생활개선회에 들어오고 싶어해요. 경쟁도 치열하죠. 그러다보니 회원들이 더욱 열심히 활동해요” 이현숙 회장은 영암군생활개선회가 전라남도 내의 시군별 생활개선연합회 가운데서도 최다 회원수를 보유하고 있다며 대놓고 자랑한다.

신입 회원 유입문제로 골머리를 앓아본 적이 없는 영암군연합회는 젊은 층의 유입도 상당하다고 한다. 실제 가입하려는 회원들이 많다 보니 연시총회나 한마음대회와 같은 중요행사에 참석하지 않으면 활동에 제한을 두기도 한단다.

이렇듯 영암군생활개선회가 굳건한 단체로 자리 잡기까지는 농업기술센터의 든든한 지원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이 회장은 “회원들에게 다양한 기회와 경험을 제공하는 교육 덕분에 이렇게 인기가 많다고 생각해요. 우리에게 필요한 교육을 받도록 애써주는 덕분이죠”라며 공을 농업기술센터로 넘겼다.

실제로 영암군연합회는 그동안 장류교육, 꽃차교육, 전통주교육, 천연염색, 가죽공예, 천연화장품 만들기 등 생활개선회원의 다양한 학습의 장으로서 많은 기회를 제공해왔다. 농사일에 지친 여성농업인들이 색다른 경험과 또 다른 도전을 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학습단체지만 봉사활동이 매력…”

이현숙 회장은 수도작과 밭농사를 지어왔지만, 현재는 밭농사를 정리한 상태라고 한다. 생활개선회에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하고자하는 이유도 있었다. 특히 12년이라는 비교적 짧은 시간동안 활동했지만 면 회장, 군연합회 총무, 부회장을 거치며 임원으로서 역량을 탄탄하게 갖춰왔다.

이 회장은 특히 생활개선회 가입 후 봉사를 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좋았다고 꼽았다. 농사일의 고충을 알고 있는 동료들과 교류하는 것만으로도 큰 힘이 되는데, 함께 봉사를 다니니 그 보람이 배가 된다는 것이다. 지난 8년간 추석과 설에 지역 어르신들에게 봉사를 진행해 온 영암군생활개선회는 추석에 회원들이 마을회관을 방문해 마을 어르신의 머리를 염색한다. 설에는 회원들이 직접 마련한 떡으로 떡국을 끓여 대접한다. 학습단체이지만 여성농업인단체로서 지역사회에서 책임감 있는 모습을 잃지 않는 영암군생활개선회다.

이현숙 회장은 “코로나19가 조금 잠잠해지면 여러 봉사활동으로 지역사회에 더욱 보탬이 되는 단체로 거듭나고 싶다”며 포부를 내비쳤다.

※ 이 기사는 지역신문발전기금을 지원받았습니다   

변중업 시민기자  news@woori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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