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의 새로운 랜드마크로 추진되고 있는 영암공공도서관 신축 이전 사업이 본격화되고 있다. 영암교육지원청은 지난 18일 영암공공도서관 신축 이전을 위한 ‘영암공공도서관 공간 혁신·운영 협의체’ 구성을 마치고 첫 협의회를 가졌다.

이날 협의회는 학생, 학부모, 지역민, 작가, 건축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영암공공도서관 공간 혁신·운영 협의체’ 위원들과 ‘공공도서관 역할 변화에 따른 공간의 가치’를 주제로 한 연수를 중심으로 영암공공도서관 신축 이전에 대한 전반적인 의견을 나누는 시간으로 진행됐다.

협의회는 김성애 교육장의 영암공공도서관 신축 이전에 대한 비전 제시를 시작으로, 성은정 영암공공도서관 관장으로부터 도서관 건립 추진배경, 추진 경과, 건립 방향을 보고 받았다.

이어 강사로 초청된 의정부시 정보도서관 박영애 관장으로부터 도서관 건립에 새로운 방향을 제시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의정부시의 각종 도서관 건립과정에 대한 설명을 들었다. 의정부시는 기존 도서관의 틀을 깨고 오픈 플랜 레이아웃, 로컬노믹스(Localnomics-지역성에 기반한 지역활성화 모델)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의정부시 미술도서관, 음악도서관, 가재울도서관을 건립한 바 있다. 

또한 박영애 관장은 싱가포르에서 최초로 컬러시스템을 적용한 ‘부킷판장공공도서관’, 전통과 현대가 어우러진 가나자와시 ‘다마가와 시립도서관’, 최초의 공공도서관인 ‘보스턴도서관’ 등 해외 우수도서관 사례에 대해서도 설명하며, ‘영암공공도서관 공간 혁신·운영 협의체’ 위원들의 심도 깊은 검토를 주문했다. 

이날 참석한 위원들은 연수가 끝난 후, 영암의 특색이 살아있으며 지역의 로컬노믹스 역할을 할 수 있는 도서관을 신축하기 위하여 지역적 특색 및 환경적 요인을 살리는 도서관 건축에 대해 공감대를 형성했고, 도서관 건립의 구체적 지향점 및 관광자원화 방안 등에 대해 토의했다. 

그리고 보다 구체적인 도서관 건립의 청사진을 그리기 위해서는 최신 트렌드에 대한 깊이 있는 이해가 선결되어야 한다는데 공감했고, 다음 협의회는 영암교육지원청에서 준비한 공간 관련 도서 ‘행복한 삶을 위한 공간 심리학 공간혁명’을 함께 읽고 여러 방향의 도서관 신축에 관한 토론의 장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관계자는 전했다. 

김성애 교육장은 “영암공공도서관 신축 이전 협의체는 기존의 위원님 뿐 아니라 지역에서 도서관 신축에 관심이 있는 군민 모두에게 열려 있으며, 영암교육지원청은 협의체 위원 및 영암군과 협력하여 영암군민의 소망과 기대를 담아 지역의 랜드마크 도서관을 건립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