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말부터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지역 확산세가 4주째 이어지고 있다. 영암군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달 26일 삼호읍에 위치한 조선소에 근무하고 있는 영암 87번 확진자가 발생한 이래 삼호읍과 대불산단, 외국인을 중심으로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8월 들어서도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영암군에 따르면 지난 12일 당진 560번 확진자와 접촉한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20대 외국인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으며 영암 95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이어 13일에도 현대삼호중공업에서 일하는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30대 남성(영암 96번), 대불산단에 근무하는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20대 남성(영암 97번), 현대삼호중공업에 근무하는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30대 남성(영암 98번)가 연이어 확진 판정을 받았다. 

15일에는 무안 63번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 중이던 40대 여성이 확진 판정(영암 99번)을 받고 목포시의료원에 격리되었고, 16일에는 현대삼호중공업에 근무하는 중국 국적의 30대 남성(영암 100번), 18일에도 자가격리 중이던 무안 63번 접촉자가 확진 판정을 받고 영암 101번 확진자로 분류됐다.

영암군은 삼호읍은 외국인 거주 비율이 높고 3밀 환경에 취약한 업체에 종사하는 근로자가 많아 감염확산 차단을 위해 선별검사소를 적극 운영하고 있으며, 자가격리자 관리 및 신속한 초동조치로 확산 차단에 적극 나서고 있다.

영암군 관계자는 “최근에 발생한 확진자들은 군의 촘촘한 방역대책으로 조기에 발견한 사례이며 앞으로도 다양한 방역대책을 신속하고 치밀하게 수립하는 등 우리 지역의 코로나19 확산을 차단할 수 있도록 모든 행정력을 집중시키겠다”면서 “철저한 개인위생 관리와 함께 타지역 주민 접촉 및 방문 자제가 요구되는 시기로 군민들 모두 동참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