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교육지원청에서는 지난 13일 관내 초·중학교 교육과정 및 마을교육 담당교사 30명을 대상으로 ‘2021 영암마을을 품은 학교 교육과정 워크숍’을 실시했다. 

학교-마을 연계 교육 활성화를 통한 미래핵심역량 교육과정 구현과 마을교육공동체 활성화에 대한 학교의 자발적 참여 의지 확산을 위해 개최된 이번 워크숍은 마을교육과정 운영 사례 나눔과 원탁토론의 방식으로 진행됐다.

마을교육과정의 운영 사례로 ▲학산가온누리 마을학교-학산초등학교와의 활발한 소통을 기반으로 씽씽바이크, 스마트 영상제작, 트리플교육공동체 별빛축제 등 다양한 활동 전개 ▲영암여자중학교-지역 특산물을 활용해 6차 산업과 빅데이터 학습 기반 자유학년제 동아리활동을 다올마을학교와 연계 운영 ▲모정마을-도지정 마을학교로써 생태체험, 다도, 문화유적 답사, 풍물놀이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우리 동네 시민을 길러내는 교육에 몰두하고 있는 마을학교 및 학교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면서, 워크숍에 참가한 교사들은 우리 학교, 우리 반 학생들에게 필요한 마을학교의 운영에 대해 진지하게 고민하고 탐색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사례 나눔 후 워크숍 참가 교사들은 4개 조로 나눠 각자의 테이블에서 발표자들과 토의 시간을 갖고 마을학교 프로그램의 준비과정, 협력 방안, 예측 가능한 문제점 등에 대해 의견을 주고받았다.

워크숍에 참가한 영암여중 노세연 교사는 “올해 마을학교와 연계교육을 하면서 활동가들과 수차례의 협의회를 실시했다. 특히 마을교사들이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 수업안을 수차례 수정하면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계속 만들어냈는데, 그러한 열정에 감탄했다”며 “마을학교와의 연대를 성장동력으로 삼아 우리 학교의 교육과정을 더욱 다듬고 가꿔서 학습결과의 최종 형태로써 사회적 협동조합의 결성으로까지 이끌어가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당찬 포부를 밝혔다.

김성애 교육장은 “삶과 앎이 일치하는 배움을 위해 마을을 품고, 마을이 학교로 들어오는 새로운 길을 내어주고 계신 선생님들의 노고에 감사하고 있다”면서 “마을의, 마을에 의한, 마을을 위한 교육의 큰 그림을 그리고 계신 선생님들이 실현하는 교육과정이 바로 학생들의 참된 성장을 지원하고 지역의 미래를 여는 열쇠다”고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