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군은 지난 7일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2021년 도시재생 인정사업 공모에 ‘호!호!호! 삼호아우름플랫폼’ 조성 사업이 최종 선정됐다고 밝혔다.

이에 삼호읍 복지회관은 아이부터 노인까지 전 세대를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조성될 예정이다.

이 사업은 총 사업비 76억6천만원(국비 44억, 지방비 29.4억, 자체지방비 3.2억)을 들여 2024년까지 3년간 추진된다.

이로써 영암군은 지난해 영암읍 도시재생 뉴딜사업(일반근린형)에 이어 2년 연속 선정되는 쾌거를 이뤘다.

삼호읍 옛 복지회관은 1997년에 조성된 이후 보건지소로 활용되었다가 최근에는 영암군 드림스타트, 예비군 중대본부, 사회단체 연합 사무실 등으로 사용되고 있다.
‘호!호!호! 삼호아우름플랫폼’은 ‘서로(互) 돌보는(護) 좋은(好) 삶터’라는 의미를 ‘삼호’라는 지명에 담아 세대 간에 서로를 돌보는 살기 좋은 마을공동체를 만들어나가자는 의미를 갖고 있다.

삼호아우름플랫폼에는 최근 대규모 아파트가 들어서면서 돌봄 수요가 대폭 늘어남에 따라 방과후 아이들을 돌보는 ‘아우름 돌봄센터’가 들어서며, 청소년들을 위해 야외 활동공간과 다양한 문화 활동을 즐길 수 있는 아지트 공간도 조성된다.

또 아우름 공유부엌이 조성돼 청소년이나 창업을 준비하는 청년, 다문화가정 등을 위한 요리교실이 진행되며, 취약계층에게 식사를 제공하는 마을밥상 프로그램도 진행된다.

오래전부터 거주했던 주민과 새롭게 이주한 주민, 외국인 주민들이 서로를 이해하고 소통할 수 있도록 유튜브 동영상을 촬영하고 편집할 수 있는 아우름 스튜디오도 마련된다. 이곳에서 영상제작 교육을 진행하고 마을방송을 제작해 유익한 생활 정보 등을 공유할 계획이다.

특히 삼호읍은 대불산단에서 일하는 외국인 근로자가 많기 때문에 자국어 자막방송을 통해 이들이 지역민들과 잘 어울려 정착할 수 있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이밖에 헬스, 요가, 필라테스 등을 즐길 수 있는 아우름 체육센터와 다양한 교육과 문화교실, 공방 등을 운영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 아우름 홀이 조성되며, 주민들이 책을 보고 함께 이야기를 나누며 편히 쉴 수 있는 아우름 카페도 들어선다.

영암군 관계자는 “마을 어른들이 아이들을 돌보고, 청소년들은 어르신들에게 디지털 기기 사용법을 가르쳐 드리고, 선주민과 이주민은 서로에게 필요한 정보를 공유하는 등 주민이 서로를 돌보고 아우르는 공동체를 일궈나가도록 추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