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교육청의 ‘전남 농산어촌 유학마을’에 ‘도포면 황금들애 유학마을’과 ‘미암면 달코미 유학마을’이 최종 선정됐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역점시책인 농산어촌유학 프로그램의 성공적 안착과 지속가능한 발전을 모색하기 위해 유학마을 조성을 추진하고자 지난달 31일까지 희망지를 공모한 후, 지난 10일 최종 선정 마을 10곳을 발표했다.

전남농산어촌유학마을은 지자체, 교육지원청, 마을, 학교가 유기적 협업에 의해 유학사업을 추진하는 마을이다. 도교육청은 지자체와 마을교육공동체를 대상으로 사업공모를 추진했고, 서면심사와 현장심사, 인터뷰 등을 통해 9개 시·군의 10개 마을을 최종 선정했다.

유일하게 2곳이 선정된 영암군 지역은 미암초등학교와 미암중학교를 중심으로 운영을 준비하는 ‘미암 달코미 유학마을’, 도포초등학교와 도포중학교를 중심으로 운영하는 ‘도포 황금들애 유학마을’이 선정됐다.

선정된 농산어촌 유학마을은 지자체와 마을의 활동가들이 중심이 돼 지속적인 주거환경 개선과 더불어 마을별로 특색 있는 주말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유학생 학부모에게는 귀농귀촌 교육과 일자리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선정된 유학마을은 각 마을별로 지자체와 교육지원청 간 MOU를 체결해 안전하고 쾌적한 환경 구축 및 마을 홍보와 유학생 모집 등을 위해 협력한다. 또한 전라남도교육청은 선정된 유학마을에 농산어촌 유학생을 우선 배치하고 유학경비 및 프로그램운영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전라남도교육청은 유학마을 선정과 함께 2기 유학생 모집을 본격 추진한다. 2기에는 MOU가 체결된 서울시교육청을 비롯해 인근 광주시교육청과 기타 시·도교육청으로 사업대상을 확대함에 따라 유학 참여 학생이 200여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특히, 올해 처음 시작된 전남 농산어촌 유학 프로그램의 첫 참여자였던 1기 유학생 82명 가운데 67%에 해당하는 55명의 학생이 1학기 더 연장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러한 예상을 뒷받침하고 있다. 

2기 유학생 모집은 오는 28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10일간 이뤄진다. 유학생들은 유학 희망학교와 주거환경을 둘러보고 학교 관계자의 면담 등을 통해 학교를 결정하고 주소 이전 및 전학 등의 절차를 거쳐 2학기부터 전남지역 학교에서 생활하게 된다. 

한편, 도교육청은 오는 23일 전라남도교육청 유튜브 채널(전남교육TV)을 통해 광주광역시 학부모를 대상으로 전남 농산어촌 유학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