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영암73번 확진자가 발생 이후, 1주일 사이 8명의 확진자가 추가 발생했다.

이 가운데 7명은 대구·경북의 이슬람예배소와 관련된 영암거주 외국인 확진자로 확인되었으며, 1명은 광주 유스퀘어 관련 확진자로 추정되고 있다. 

먼저 영암74번 확진자는 경북 경산시의 하양이슬람예배소를 방문한 뒤 확진 판정을 받은 영암73번 확진자와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확인됐다. 영암74번 확진자는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20대 남성으로 삼호읍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일용직으로 영암73번 확진자와 함께 일했던 것으로 확인돼, 해당 아파트 건설현장의 임시선별진료소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은 후 지난 20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영암75번 확진자는 카자흐스탄 국적의 20대 남성으로 이슬람예배소 관련 선제검사 결과 지난 21일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역학조사 결과 경북 경산시 이슬람예배소를 방문했던 것으로 확인됐다. 

영암75번 확진자의 아내와 어린 자녀들도 역시 함께 확진 판정을 받아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지난 21일 아내인 카자흐스탄 국적의 20대 여성이 영암76번, 3살 된 딸은 영암77번, 한 살의 아들이 영암78번 확진 판정을 받으며 연쇄 감염됐다.

영암79번 확진자는 우즈베키스탄 출신의 30대 남성으로 영암73번 확진자와 함께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일했던 동료로 22일 실시된 외국인 근로자 전수검사를 통해 23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영암80번 확진자는 우즈베키스탄 국적의 20대 남성으로 목포시 거주의 전남1363번 확진자와 직장 동료로 전수검사 후 23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지난 24일 확진 판정을 받은 영암81번 확진자는 광주 유스퀘어(광주종합버스터미널) 발 집단 감염과 관련된 확진자로 추정되고 있다. 해당 확진자는 광주광역시에 주소를 둔 30대 남성으로 도포면에서 축사를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1일부터 증상이 발현되어 영암군보건소에서 검사한 결과 확진 판정을 받았다. 

영암군 관계자는 “영암81번 확진자의 지역 내 접촉자를 대상으로 코로나 검사를 실시했으며, 검사자는 전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불특정 다수가 방문하는 호남권 최대의 버스터미널의 연쇄감염이 이어지고 있어 예의주시하고 있다”면서 “지난 13일부터 24일까지 광주 유스퀘어(광주종합버스터미널)의 매표소와 무인발권기에서 승차권을 구입한 이용객들은 자발적으로 보건소를 찾아 검사를 받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