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의 코로나19 확산세가 연일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영암도 예외는 아니었다.

지난달 12일 이후 41일만인 지난 22일 저녁 삼호읍 거주 30대 남성이 확진판정(영암70번, 전남1025번)을 받으며 영암지역에서도 코로나19 재확산이 시작됐다. 이어 27일 삼호읍 거주 40대 남성이 확진판정을 받으며 영암71번(전남1046번)으로 분류됐고, 28일에는 해외에서 입국한 영암거주 외국인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으며 전남1048번으로 분류됐다.

영암군에 따르면 영암70번 확진자는 지난 18일 전날 확진 판정을 받은 광주 2332번의 가족으로 광주에서 함께 식사를 하며 감염된 것으로 알려졌다. 영암군은 확진자 발생에 따라 해당 확진자의 직장 및 접촉예상자 274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으며 검사결과 모두 음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이동동선에 따른 지역 의원 및 약국을 일시폐쇄시키고 방역조치했으며 타시군의 밀접접촉자 5명을 자가격리 및 이관시켰다. 목포시로 이관된 접촉자 가운데 3명(전남1028~1030번)도 양성으로 나타나 22일과 23일 추가 확진판정을 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영암71번 확진자는 지난 14일부터 15일까지 처가인 경기도 남양주 확진자들과 접촉해 감염된 것으로 파악됐다. 영암군은 해당 확진자의 직장 및 접촉예상자 149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했으며 검사결과 모두 음성인 것으로 확인됐다. 자택 및 회사에 대한 소독을 진행하고 자가격리자 26명을 분류 타시군에 이관조치했다.

또 28일 밤에는 영암군에 거주하는 네팔인 1명이 코로나19에 확진돼 전남1048번으로 분류됐다. 지역 내 회사에서 근무하는 것으로 알려진 전남1048번은 지난 25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해 26일 코로나19 1차 진단검사에서 음성, 48시간 후 받은 재검사에서 최종 양성 판정을 받았다. 해당 외국인 확진자는 해외입국자로 별도의 영암군 확진자 번호는 부여되지 않고 전남확진자로만 분류됐다.

지역 내 확진자가 재발생하는 등 코로나19의 지속적 확산 및 4차 유행 우려에 따라 영암군은 지역 확산 차단을 위한 방역 활동 강화에 나서고 있다.

영암군 관계자는 “코로나19 4차 유행 우려 및 장기화에 따라 모두가 힘든 시기이지만, 긴장의 끈을 놓지 않고 기본 방역수칙을 반드시 준수하여 지역 감염 예방에 협조하여 주시길 바란다”며 방역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한편 방역수칙을 위반한 시설 운영자는 300만원 이하, 이용자는 10만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되며, 시설 운영자와 이용자 모두에게 구상권이 청구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