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말 방화로 인해 보금자리를 잃고 실의에 빠진 주민들을 위해 신북면 주민들이 손을 맞잡고 꿈과 희망을 선물했다.
지난달 30일 신북면 지역사회보장협의체(신영철·강임구 공동위원장)는 지난달 30일 방화로 삶의 터전이 전소되는 아픔을 겪은 박모씨(78세) 부부의 집을 찾았다. 이번 화재로 노부부 주택내 있던 식자재 및 가재도구, 옷, 이불 등 모두 전소되어 거주는 물론 당장 생계에 큰 어려움을 겪게 되었다.
이에 신북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지역주민들은 긴급 네트워크를 연계해 화재사건발생 직후 행복상회(대표 문미순)에서 이불 2채를 시작으로 영암군 여성단체 협의회(회장 김갑님), 소비자교육중앙회영암군지회(회장 노영미), 신북농협(조합장 이기우), 신북면 총무팀장 오창재, 영암군자원봉사회 이영숙회장이 냉장고, 주방용품, 생활용품, 김치 등을 전달 하였으며, 신북면이장단, 문화체육행사위원회, 신북면직원, 자율방재단, 새마을부녀회, 여석산야구단에서 각 10만원씩 후원하여 선풍기와 중고세탁기, 속옷 등을 구입해 전달했다.
또한 화재로 일부 소실된 행랑채 툇마루와 창틀, 전기, 수도를 오거리건축(대표 최공열)과 영승전력(대표 우평호)에서 발빠르게 재능기부로 수리를 완료해 노부부가 거주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노부부는 “지역주민들의 도움에 정말 감사한 마음 뿐 이다”며 “자리가 잡히게 되면 봉사에 함께 하겠다”고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신북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 신영철·강임구 공동위원장은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지역민들이 솔선수범하여 관내 어려운 이웃을 위해 각자의 재능과 후원을 해준 것에 깊이 감사를 표한다”며 “앞으로 지역민이 가진 자원을 연계하여 어려운 이웃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신북면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2015년부터 지역특화사업으로 재난대비 응급구호사업을 전개하고 있으며 지난해 유곡리 화재에 이어 긴급히 도움이 필요한 위기가정에 지역민과 힘을 합쳐 집수리 및 후원물품을 제공하는 등 지역복지 발전에 꾸준히 이바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