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읍 낭주로 일대에 줄지어 서있는 전신주들이 모두 사라질 전망이다.

영암군이 추진하고 있는 낭주로 지중화사업에 따른 것으로 지중화사업이 완료되면 복잡한 전선들로 인한 경관 저해 문제와 보행자 안전, 합선으로 인한 화재 위험 등 안전 문제도 일정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

영암군은 이번 사업이 완료되면 지중화사업으로 인한 효과에 대해 분석을 거친 뒤 전신주로 인한 문제가 가장 심각한 영암읍 중앙로의 지중화사업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영암군은 지난 23일, 한국전력공사 영암지사와 KT, SKT, LG유플러스 등 8개 통신사들과의 첫 실무회의를 개최하고 ‘영암읍 낭주로 지중화사업’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에 들어갔다.

이번 지중화사업 대상지는 영암공설운동장부터 영암터미널까지 약 900m 구간으로 해당 구간에 설치돼 있는 전신주의 전선들을 땅속에 매설하고 전신주는 모두 철거될 예정이다.

이 사업에는 약 20억 원 가량이 투입될 예정으로 한전과 통신사들 간 협의에 따라 각각 50%의 군비가 투입될 것으로 보인다.

군은 한전과 통신사들과의 실무회의를 추가로 개최하고 이들 기관들의 의견수렴을 거친 뒤 3월 중 협약체결, 4월 실시설계 착수, 8월 착공을 목표로 사업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예상대로 일정이 진행 될 경우 이번 사업은 올해 안으로 마무리 될 것으로 보이며 영암읍 중앙로 지중화사업은 내년 중 추진될 전망이다.

군 관계자는 “아직 관계기관들과 명확한 협의가 되지 않은 상태지만 추가 실무회의 등을 통해 빠른 시일 내에 사업을 본격 착수 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번 낭주로 전선 지중화사업을 통해 지역주민들이 쾌적하고 안전한 보행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