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초등학교 6학년이 고등학교에 입학하는 2025년부터 학점으로 졸업을 인정받는 ‘고교학점제’가 전면 시행된다.

교육부는 지난 19일, 이러한 내용을 골자로 한 고교학점제 종합추진계획을 확정·발표했으며 전남도교육청도 고교학점제 시행 확정에 따라 기반조성에 나섰다.

고교학점제는 학생이 본인의 기본 학력과 적성을 바탕으로 대학교처럼 과목을 선택한 뒤 신청하고 수업을 받은 뒤 학점을 받는 것이 주요골자다.

이로써 고교생은 3년 간 총 192학점을 채워야 졸업할 수 있으며, 학점 요건을 충족하지 못할 경우에는 졸업이 유예될 수 있지만 현재 대학교의 계절 학기처럼 보충이수를 통해 학점을 추가로 얻을 수도 있다.

이것은 반대로 1·2학년 내에 192학점을 채우면 조기졸업이 가능하다는 뜻이기도 하다.

과목별 평가가 절대평가로 바뀌는 것도 큰 특징으로 학점이 인정되는 A~E등급과 낙제점인 I등급(Incomplete)으로 나뉜다.

전남교육청도 고교학점제 본격 도입에 맞춰 기반조성에 나섰다.

먼저, 올해 고교학점제 연구·선도학교 50개교를 지정·운영하며 내년까지 전남지역 모든 일반고를 연구·선도학교로 확대 지정해 운영할 계획이다.

또, 지역 내 고교와 교육청, 지자체, 대학 등 기관 간의 협력체계를 구축하고, 교육청과 지자체가 공동 참여하는 교육협력센터도 운영한다.

특히, 원스톱으로 진로와 학업을 설계·지원할 수 있는 교육과정 이수 지도팀을 학교별로 구성, 지역 간 교육격차을 완화하는 교육소외지역 여건 개선 사업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장석웅 교육감은 “2025년 고교학점제 전면 시행에 앞서 모든 학교가 고교학점제를 경험해 볼 수 있도록 다각적인 대책을 세워 준비하겠다”면서 “특히, 농어촌학교와 소규모학교가 많은 전남 지역 특성에 맞는 맞춤형 대책을 추진해 고교학점제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