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암의 코로나19 확산세가 확연한 진정세를 보이며 초긴장 상태였던 지역 분위기가 조금씩 활기를 띄고 있다.

다만, 자가격리 중 확진이나 퇴원 전 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는 사례가 꾸준히 나오고 있다는 점과 함께 광주광역시의 안디옥교회·성인게임장 발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서 안심은 이르다는 분석이다. 

특히 설 명절 대규모 인원 이동과 접촉이 예상되는 등 아직 집단감염에 대한 위험요소들이 상당한 만큼 사회적거리두기와 방역의 끈을 느슨히 해서는 안 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일, 코로나19 지역 확진자가 7일 만에 1명 추가 발생했다.

영암65번으로 분류된 이번 신규 확진자는 지난달 18일 원광어린이집 관련 확진자인 영암34번의 가족이며 강진의료원에 입원한 영암34번의 보호자 자격으로 병원에서만 생활한 것으로 조사됐다.

영암65번은 영암34번의 퇴원 전 검사에서 확진으로 판정돼 강진의료원에 입원 조치됐으며 병원 외 이동경로와 추가 접촉자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영암군에는 지난달 22일을 마지막으로 일상 중 직접 접촉으로 인한 확진사례가 나오지 않고 있으며 이후 발생한 확진사례는 자가격리자이거나 자가격리자의 가족으로 이들 모두 특별한 이동 동선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영암군은 무증상 감염자나 선별진료소 접근이 어려워 검사를 받지 못한 감염자가 있을 경우에 대비해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를 운영, 군민 전수검사를 실시했다.

지난 1일, 군서면을 시작으로 이튿날 도포면, 3일 덕진면에 대한 전수조사를 실시했으며 이 기간 동안 지역 내 종교시설 182개소의 근무자나 관련자 250여명과 점집 등의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소규모 종교시설에 대한 조사도 완료했다.

이와 함께, 세한대 씨름단 160여명과 교보생명 52명, 게임장 3개소에 대해 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며 경찰서 합동으로 코로나19 방역수칙 위반 단속을 실시하고 명절에 자녀 및 외부인 방문하지 않도록 지역민들에게 안내할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현재 위험시설로 파악된 곳은 전수조사가 마무리 단계에 있다”며 “지난 1일부터 지급을 시작한 재난지원금 신청으로 많은 인원이 일시에 몰리지 않도록 일자별·마을별 배정계획 수립해 시행하는 등 코로나19 대응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