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부터 빠른 속도로 늘어가던 지역감염자 발생추이가 안정을 찾아가는 모양새다.

아직 자가격리 중 확진판정을 받는 사례가 이어지고는 있지만 지난 22일을 기점으로 접촉자 분류로 인한 선별검사 중 확진은 확연히 줄었다.

하지만, 아직 감염경로가 불분명한 확진자가 존재하고 검사를 받지 않은 지역민 중 무증상 확진자의 존재 가능성도 농후한 만큼 방역의 고삐를 더욱 단단히 쥐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 

21일, 학산 민들레 식당과 관련해 감염됐을 것으로 추정되는 3명의 확진자와 영암27번 접촉자 1명, 영암39번 접촉자 1명, 감염경로가 확실치 않은 확진자 1명 등 총 6명(영암49~54번)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생했다.

영암49번은 영암21·27번과의 접촉으로 확진 됐을 것으로 추정되며 대불산단근로자인 영암50번은 아직 명확한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상태다.

영암51번은 학산 민들레 식당 방문 후 확진된 것으로 추정되며 영암52번 확진자는 영암 49번 확진자의 접촉자이고 영암53번 확진자는 영암41번, 영암54번 확진자는 영암53번 확진자와의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의 주요동선은 영빈관, 서해마린, 미암 농협 고구마 선별장이며 군은 해당 장소들의 방역을 완료하고 학산우시장, 미암농협, 삼호읍, 서해마린 등에 임시선별진료소를 설치해 총 1626명의 검사를 시행했다.

이튿날인 22일, 2명의 추가확진자가 나왔다.

영암 55번·56번 확진자는 각각 영암48·51번 접촉자인 것으로 조사됐으며 영암55번과 56번의 주요동선은 아직 조사 중에 있다.

23일부터는 지역감염이 확연히 감소하며 안정세를 잡아가는 가운데 자가격리 중 확진자가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 23일부터 28일까지 자가격리 중 확진자는 총 7명으로 23일 영암57번, 24일 영암58번, 25일 영암59번, 26일 영암60~62번, 27일 64번이 각각 확진판정을 받았다.

영암63번은 자가격리 해제 전 확진판정을 받은 영암59번의 가족이며 주요동선은 삼호읍 내 관공서와 농협으로 영암63번이 다녀간 것으로 파악된 삼호읍사무소는 지난 26일 방역을 위해 잠시 업무를 중단됐으며 방문한 곳 모두 방역조치를 완료했다.

무증상이었던 영암57번은 영암15번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중 검사로 확진판정을 받았으며 영암58번은 영암26번, 영암59번은 영암11번의 접촉자로 자가격리 해제 전 마지막 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영암60·61번은 모두 영암36·46번과의 접촉으로 감염된 것으로 조사됐으며 이들은 자가격리 중 증상이 발현돼 추가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판정을 받았다.

영암62번과 영암64번은 각각 영암25번·59번의 접촉자로 이들 또한 자가격리 해재 전 검사에서 확진판정을 받았다.

영암군은 지난 23일 이후 보건소선별진료소와 삼호임시선별진료소, 신북·시종 임시선별진료소 등에서 총 1674건의 검사를 진행했으며 자가격리 전수 검사와 함께 도포면과 군서면, 덕진면에 찾아가는 선별진료소를 운영해 지역민들을 대상으로 전수검사를 실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