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혜의 자연조건으로 각 종목 선수단들의 전지훈련지로 각광받고 있는 영암군의 전지훈련 유치 성적이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성과를 보이고 있다.

다만, 코로나19 확산세에 따라 전국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3단계로 격상되거나 전남이 2.5단계로 격상될 경우, 종합운동시설 운영 불가 방침에 따라 모든 전지훈련이 전면 취소될 가능성도 있는 상황이다.

영암군은 전국 수준의 시설로 평가받고 있는 마한 야구장과 야간경기가 가능한 영암스포츠타운 야구장 등 뛰어난 야구 시설을 갖춘 덕에 올해도 야구팀들의 훈련지로서 높은 인기를 얻고 있다.

지난 17일까지 영암군을 훈련지로 선택한 야구팀은 상무야구단과 성남고, 성남중, 대치중, 라온중 등 5개 팀으로 약 180여명이 영암을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대불체육공원에 국제규격에 맞춰 마련된 축구장에는 국내 프로축구 최강 전북현대와 제주FC가 전지훈련을 예약했으며 세한대학교도 3개의 태권도 팀이 전지훈련을 협의 중이다.

특히, 영암군민속씨름단이 전국 최고 씨름단으로 군림하고 있는 덕에 용인대와 경기대, 경남대, 영남대, 대구대, 창원시청 등 대학·실업 6개 팀이 영암군을 훈련지로 선택했다.

현재까지 영암군을 찾을 것으로 예상되는 선수단은 16개 팀으로 약 400여명의 선수·관계자들이 영암을 찾아 지역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군 관계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많은 팀들이 훈련을 취소할 것으로 예상했으나 현재까지는 별다른 특이사항이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면서도 “만약 전남의 사회적 거리두기가 2.5단계로 격상되면 공용스포츠시설의 운영을 중지해야하기 때문에 예의주시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