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인한 언택트 문화가 사회 전반에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영암군의 대표축제인 영암왕인문화축제에 대한 방안을 논의하는 ‘영암왕인문화축제 중장기 발전방안 세미나’가 지난 24일 열렸다. 

‘언택트 시대에 대응하는 영암왕인문화축제의 미래 전략’이라는 주제로 삼호 현대호텔에서 열린 이날 세미나에는 이수범 경희대 교수, 김창수 경기대 교수, 김재숙 전남대 교수, 김병원 목포대 교수 등 축제 전문가 10여명과 김한남 영암문화원장, 영암군 향토축제추진위원 등 총 30여명이 참석했다. 

이수범 경희대 교수를 좌장으로 진행된 이번 세미나에서는 대한민국 대표 문화관광축제로서 영암왕인문화축제의 새로운 도약을 위한 전문가들의 토론이 이어졌으며, 위드 코로나 시대의 성공 축제와 위기를 기회로 극복하는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다.

먼저, 1부에서는 제1주제로 박종찬 광주대 교수의 ‘영암왕인문화축제 문제점 분석과 팬데믹을 대비한 신규 콘텐츠 제안’이 발표됐으며, 제2주제로 김창수 경기대 교수의 ‘위드코로나 시대와 뉴 노멀 시대, 축제산업의 변화와 대안 모색’에 대한 발표가 진행됐다.

이어 제3주제로 김재숙 전남대 교수의 ‘영암향토음식을 중심으로 한 축제 대표음식 개발 및 비대면 음식부스 운영방안’이 제4주제 김병원 목포대 교수의 ‘2021 문화체육관광부 축제평가지표 개선에 따른 대응방안 및 언택트 시대에 따른 축제 감성콘텐츠 제안’이 차례로 발표됐다.

2부 지정토론에서는 김희승 동신대 교수가 축제프로그램 개선 방향과 장소 마케팅 및 왕인문화축제만의 정체성 강화를 위한 발전 방향을 강조했다.

정기영 세한대 교수는 온라인상 스마트 축제가 대면 축제보다 파급성이 더 클 수 있다며 영암군 축제 분석과 스마트 축제 준비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다.

또, 류인평 전주대 교수는 축제의 전면적인 패러다임과 콘텐츠의 재정비가 필요함을 강조했으며 홍철희 청암대 교수는 축제 먹거리를 중심으로 언택트 시대 축제향상 방안을 다각도로 제안했다.

이어, 이희승 호남대 교수는 축제는 경제적 수단과 지역 홍보 수단을 넘어 지역 주민의 화합의 장이며 현대인들의 감성 치유 수단이 되고 있음을 강조하며 축제는 계속돼야 한다는 의견을 개진했다.   

김한남 영암군 축제추진위원장은 환영사를 통해 “왕인박사가 상대포에서 천자문과 논어를 가지고 일본으로 건너가 아스카문화를 전파했던 일대기를 스토리텔링화한 프로그램 개발과 어린이를 동반한 가족단위 관광객이 찾는 영암왕인문화축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