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지역 소외계층을 위한 ‘사랑의 좀도리운동’을 펼쳐온 바 있는 영암성실새마을금고(이사장 서중석)가 코로나19로 이른 모금활동에 들어갔다.

영암성실새마을금고 정병군 전무를 필두로 한 임직원 13명은 새마을 금고 방문고객과 회원 등에게 소외계층 돕기에 동참해 줄 것을 읍소하며 쌀 모으기 운동에 한창이다.

매년 ‘사랑의 좀도리 운동’을 펼쳐온 영암성실새마을금고는 보통 11월경에 모금운동을 시작했지만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더 큰 어려움에 처해있는 취약계층을 위해 한 달 여 빨리 모금을 시작, 지난해 기부했던 약 1500㎏보다 더 많은 쌀을 취약계층에게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19일 시작된 모금운동으로 22일 현재 약 400㎏의 쌀이 모였으며 지역민들의 관심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어 예상치를 웃도는 모금도 불가능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영암성실새마을금고는 오는 1월 말까지 ‘사랑의 좀도리 운동’을 진행하고 모인 기부품은 직접 지역 내 소외계층을 방문해 전달하거나 영암군을 통해 소외계층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영암성실새마을금고 정병군 전무는 “새마을금고 중앙회에서 추진하는 운동의 의미를 넘어 우리지역을 위해 새마을금고가 할 수 있는 것을 하자는 생각에 일찍 모금운동을 실시하게 됐다”며 “정말 감사하게도 임직원은 물론 많은 회원 분들과 고객들도 동참의사를 보내고 있어 우리 지역의 소외계층들에게 조금이나마 더 많은 쌀이 제공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사랑의 좀도리 운동’은 옛날 어머니들이 밥을 지을 때 쌀을 미리 한술씩 덜어내 모았다가 남을 도왔던 ‘좀도리 운동’의 전통적인 나눔 정신을 계승한 것으로 영암성실새마을금고는 어려운 이웃을 돕기 위해 매년 쌀을 모금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기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