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11일 영암우리신문 제285호를 통해 제기된 바 있는 영암사랑상품권 불법유통 문제에 대해 영암군이 강력한 행정조치를 시행한다.

영암군은 영암사랑상품권 불법유통신고센터를 운영하는 한편 신고포상제 시행 등 불법유통 방지대책을 수립하고 강력하게 대처한다는 방침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지역경기침체를 완화하기 위한 상품권 발행 확대와 특별 할인율 상향으로 상품권 유통량이 증가하면서 상품권 결제 거절이나 결제 시 웃돈 요구, 개인 간 거래를 통한 불법환전 등 유통질서 교란행위가 성행하고 있는데 따른 조치다.

먼저, 군은 관련 조례를 개정해 전통시장 상인 등 가맹점 지정 및 카드·모바일 상품권 도입 제도마련, 할인구매 한도액 조정과 가맹점의 환전한도액을 제한하는 등 상품권 유통질서를 확립한다는 계획이다.

이번 대책으로 효율적인 상품권 관리시스템과 불법유통행위 근절을 위한 제도적 보완책 마련 및 불법 감시체제가 구축될 전망이다.

먼저, 한국조폐공사와 영암사랑상품권 통합관리시스템 계약을 체결해 상품권의 판매·환전·통계 등 유통관리 전반을 통합관리하는 기반을 마련하고 기존 17개소이던 판매 대행기관을 신협·새마을금고 등 31개소로 확대해 이용자에게 편의를 제공한다.

또, 기존 지류상품권과 함께 카드형·모바일 상품권을 도입해 불법행위를 방지하는 한편, 가맹점을 지속적으로 모집해 연말까지 1600개소로 늘릴 방침이다.

특히, 영암사랑상품권 불법유통 및 불편민원 신고센터를 운영하고 신고자에 대해서는 신고포상제를 실시할 방침으로 불법유통신고가 접수될 경우 현장을 확인해 부당이득금 환수, 가맹점 지정취소, 국세청 세무조사 의뢰 및 형사고발 등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아울러, 불법유통 기동점검반을 편성해 신고·의심 가맹점 및 상품권 회수대금이 큰 폭으로 증가한 가맹점에 대한 매출확인 등 불시점검을 병행해서 실시한다. 

영암군은 이와 같은 내용을 담은 협조공문을 가맹점과 상인회 등에 발송하고 플래카드 게첨, 문자메세지 안내, 홈페이지 팝업창 등을 활용해 적극 홍보하고, 모니터 요원 등을 활용한 상시 감시체계를 구축하는 등 불법유통행위가 근절될 수 있도록 예방활동에도 총력을 다한다는 방침이다.

전동평 군수는 “시장상권에 활력을 불어넣고 지역자금의 역외유출을 최소화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영암사랑 상품권이 지역의 균형적인 발전에 기여할 수 있도록 불법유통 방지대책 마련을 통한 건전한 유통질서 확립에 노력을 다하겠다”며 “상품권의 정상유통으로 지역발전의 디딤돌이 될 수 있도록 군민들과 소상공인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본보에서는 지난 9월 11일 발행된 제285호 <할인판매 ‘영암사랑상품권’…대리구매, 불법유통으로 ‘멍울’>이라는 제목의 기사를 통해 일부 상품권 불법 유통업자들이 지역의 어르신들에게 상품권을 대리 구매하도록 현혹해 상당한 금액의 시세차익을 챙기고 있는 ‘상품권 불법유통문제’를 제기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