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년 간 애물단지로 전락한 F1경기장의 활용방안을 놓고 최근 전남도가 광주전남연구원을 통한 정책연구 등 장기 로드맵 마련에 나섰다.

지난 2012년 F1대회 개최 이후 활성화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F1경기장은 지난해 34억4000여만 원의 운영비를 투입해 위·수탁 운영하고 있지만 수입은 32억8000만원에 그쳐 1억6000여만 원의 적자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올해는 코로나19로 인해 각종 국내·국제 스포츠대회, 동호인 행사, 테스트 주행 등이 급감하며 적자는 훨씬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며 미래형 자동차밸리 조성사업도 기업유치 등 인프라 구축에 어려움을 겪으며 눈에 보이는 성과를 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국제 자동차경기장 활용방안 연구’ 수시 지원과제를 광주전남연구원에 의뢰하고 국고 신규사업 유치 등을 통해 체계적인 경기장 운영과 활용방안을 모색한다는 계획이다.

광주전남연구원은 오는 11월까지 경기장 현황과 여건 분석, 유휴공간 활용방안 검토, 서킷특화를 통한 경쟁력 강화방안 마련, 주민 접근성 향상 등 지역사회 기여 방안 등에 대한 연구를 수행할 예정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광주전남연구원의 과제수행 결과를 바탕으로 경기장 활용에 대한 체계적인 정책을 수립해 지역 일자리 창출과 함께 경제활성화를 도모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