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30도를 웃도는 폭염으로 가축 피해 우려가 높아지고 있어 각별한 관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영암군도 축산농가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나섰다.

주로 폭염에 취약한 가축은 젖소, 돼지, 닭·오리 등으로 더위가 지속되면 평소보다 사료를 덜 섭취해 체중이 감소하거나 산유·산란율이 급격히 저하된다.

이들 가축들의 적정 사육온도는 가축별로 한우와 육우의 경우 10~20도, 젖소 5~20도, 돼지 15~25도, 닭 16~24도 등으로 폭염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서는 고밀도 사육을 피하고 그늘막이나 안개 분무기 등을 축사에 설치해 내부 온도를 적정수준으로 유지해야 한다.

또, 농장 안팎을 정기적으로 소독하며 장마와 폭염에 따른 전염병 예방에도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

영암군은 폭염예방 시설이 부족한 12개 축산농가에 대해 3900만원 상당의 시설·장비를 지원하는 등 피해예방에 나섰다.

군은 지역 내 983개 한우 농가에 미네랄 블록 2670상자를 공급하는 등 총 3억34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해 8개 축종 농가에 비타민과 미네랄로 구성된 고온스트레스 완화제를 공급한다. 또, 142개 농가에 가축재해보험 가입비 1억7100만원을 지원하고 도·군·읍·면 단위의 폭염피해보고 비상체계도 운영한다.

군 관계자는 “유관기관 등과 협력해 신속한 대처로 축산농가 피해를 최소화하는데 노력하겠다”며 “축산농가도 용수공급과 축사 내 공기순환은 물론 비타민과 미네랄 등 전해질 공급 등 가축 관리에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지난해 영암군 가축 폭염피해는 28개 농가 4만6355두수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