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 문화창작공간 특별전시전 ‘회귀’…12월까지 상시 개관

[2020년 7월 24일 / 제279호] 노경선 기자l승인2020.07.24l수정2020.07.27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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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 문화창작공간이 영암과 인연이 있는 작가들을 초대해 전시회를 개최하고 있다.

지난 6월부터 시작 된 이번 전시회는 영암출신이거나 영암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을 중심으로 영암군민들의 문화창작과 향유기회 확대를 위해 기획됐다.

첫 번째 전시회는 유희자 한지공예가의 전지기법으로 제작된 보석함, 차통 등을 선보인 문화상품전으로 진행됐으며 지난 13일부터 다음달 10일까지 두 번째 초대작가인 이귀님 작가의 ‘기억^흔적’이 진행된다.

오는 11월까지 예정된 전시회는 망호리 출신 강정숙 작가의 민화전, 월출산의 당산나무와 비경을 담아내는 이숙종 사진작가의 사진전, 한국전통 분청의 명맥을 잇고 있는 정수미 작가의 도자기 전시전, 한지를 이용해 기물과 생활용품 등을 만드는 김리안 지호공예작가 초대전 등 다양한 작품을 소개할 예정이며 오는 12월에는 이번 ‘회귀’에 참여한 전 작가들의 작품을 한 자리에서 감상할 수 있는 종합전을 가진다.

이번 전시회는 상시 개방돼 있어 누구나 관람이 가능하지만 코로나19 예방을 위해 5인 이하 소규모 인원으로 관람이 가능하다.

희 문화창작공간 김미희 관장은 “이번 전시회 ‘회귀’는 지역을 떠나 활동하는 작가들이 다시 돌아올 수 있는 기회를 갖고자 마련했다”며 “코로나19로 힘든 시간 속에 우리 지역민들이 문화를 향유할 수 있는 자리로 많은 분들의 호응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기원
해바라기 밭 속 한 여인을 그려낸 ‘기원’은 태양을 바라보는 해바라기와 함께 자식의 안녕만을 바라는 어머니를 표현한 대형작품으로 동·서양 미술에서 해바라기가 상징하는 황금의 의미가 아닌 자식을 바라보는 부모의 마음을 애틋하게 담아낸 작품이다. 특히, 무심한 듯 표현 된 거친 느낌이 차분하면서도 깊은 특유의 분위기를 선보인다.

■시간의 흐름
플라스틱 슬레이트 위에 닥종이를 올려 모양을 잡은 뒤 담쟁이 넝쿨을 압화에 만든 ‘시간의 흐름’은 비가 내리는 날 한 포장마차의 슬레이트 지붕에서 영감을 얻어 회상과 추억을 표현한 작품이다.
이 작품의 특징은 닥종이의 반죽과정부터 커피원액을 직접 섞어 균일하지 않은 색을 표현함으로써 자연스러운 효과를 이끌어낸 작품으로 완성된 닥종이 위에 염색을 하는 여타 간접염색 작품들과의 색감차이를 확인할 수 있다.

 

 

■수국
일명 ‘몸빼바지’라 칭하는 일바지 모양의 닥종이 위에 화사한 수국을 담은 이 작품은 농부들의 고단함을 표현한 작품이다.
‘수국’은 꽃을 보며 아름다움을 느끼는 우리들과는 달리 수국을 키우는 농부들에게 있어 수국은 단지 삶의 연속임을 표현한 작품으로 관람객들로 하여금 ‘꽃 속에서 일하는 농부들’의 노고를 느끼길 바라는 작가의 의도가 담겨있다.

 

 

 

노경선 기자  demate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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