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15일 삼호읍 나불리 에덴동산무화과영농조합의 김갑출 씨가 이튿날 판매될 무화과를 수확하고 있다. 이날 첫 출하를 시작한 농장은 약 1만평 규모의 무농약인증농장으로 본격적인 수확철에는 하루 700~900㎏ 가량을 출하할 계획이다.

푹푹 찌는 한여름의 무더위를 달콤함으로 녹여주는 영암의 ‘명품’ 무화과가 첫 출하를 시작했다.

영암의 대표특산물 무화과가 출하를 시작하며 코로나19로 주춤세를 보이고 있는 수입과일들을 대신해 전 국민의 입맛을 사로잡을 대표 국산 과일로 떠오르고 있다.
삼호농협은 지난 15일 하우스무화과 275㎏ 수매를 시작으로 본격적인 하우스 무화과 수매에 돌입하고 이르면 이달 말부터 노지 무화과 수매도 진행할 계획이다.

지난 15일 수매가는 1㎏당 5500~6000원으로 지난해와 비슷한 수준이며 노지 무화과 출하가 시작되면 3000~4000원의 수준으로 수매될 것으로 보인다.

아직 하우스 무화과만 출하되고 있어 많은 양의 수매는 이뤄지지 않고 있지만 노지 무화과가 본격적으로 출하되는 8월 초가 되면 일 평균 20t가량의 무화과가 거래 될 전망이다.

특히. 지난 겨울이 평년보다 따듯해 올해 작황은 우수할 것으로 보여 지난해 연달아 닥친 태풍같은 일기 상 특이사항만 발생하지 않는다면 지난해 총 수매량인 2천465t도 훌쩍 뛰어 넘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호농협 김원식 전무는 “올해 영암무화과는 아주 좋은 작황을 보여 높은 당도와 품질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며 코로나19로 시름에 잠겨있는 영암군의 경제에 큰 긍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아직 본격적인 출하로 보기엔 물량이 많지 않아 구매의사가 있어도 사지 못하는 소비자가 많은 상황이지만 노지 무화과 출하가 다가오고 있는 만큼 곧 지역민은 물론 전국의 소비자들이 영암무화과를 만나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