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통합 추진 활동 ‘일방화’…매우 우려스럽다”

민주단체협의회·영암고학부모회·삼호읍학부모 등
입장 발표 및 항의방문…추진위 활동에 ‘분열 우려’
[2020년 6월 26일 / 제275호]
장정안 기자l승인2020.06.26l수정2020.06.29 15:00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영암지역 학교 통합에 대한 활동들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들도 높아지고 있다.

참교육학부모회, 전교조, 학비노조 등 교육관련단체를 비롯해 지역 시민사회단체들로 구성된 영암민주단체협의회는 지난 24일 입장문을 발표하며 “영암교육의 긍정적 발전을 위해 중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하는 것에서부터 논의의 출발이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형식적인 통합만이 영암교육 경쟁력 강화의 유일한 방편인 것처럼 치우쳐 버린 상황”이라며 깊은 우려를 표했다.

영암민주단체협의회는 올 3월 발족한 ‘영암교육경쟁력강화군민추진위’라는 민간단체를 중심으로 추진된 활동들에 대해 영암의 교육발전에 도움이 되는 건전한 논의가 되길 바라면서 지켜봐 왔었다고 밝히면서, 최근 영암군 각 읍면에 학교통합 설명회와 찬성지지 현수막 등이 게첨되는 상황에 지역사회의 분열과 갈등만 증폭시키는 활동이라며 혼란을 부추기지 말 것을 요구했다.

이에 앞서 지난 22일 영암고 학부모회에서는 영암고등학교를 방문해 학교 입장에 대한 설명을 전해 듣고 학부모 측 의견을 전달했다. 영암고 학부모회에서는 “이렇게까지 진행되는 동안 단 한 차례도 학부모들에게 상황을 설명하거나, 의견을 묻지 않았음에 대해 지적하고 일방적으로 추진되고 있는 학교통합 움직임에 매우 걱정이 앞선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밝혔다.

또 삼호읍 거주 초·중·고 학부모들 역시 지난 22일, 영암교육지원청 김성애 교육장을 찾아 학교통합 문제에 대해 의견을 제시하고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이들 학부모들은 “삼호읍 지역에서도 다수의 학생들이 영암고와 영암여고로 진학하고 있다”면서 “학교 통합 문제는 영암군 전체의 문제이고 영암읍을 비롯해 11개 읍·면 학부모들의 의견도 개진되어야 하나 이 같은 절차가 철저하게 무시되고 있다”고 문제점을 지적하기도 했다.

영암민주단체협의회 등은 지역의 중차대한 교육 문제에 있어 학교통합을 주장하는 ‘영암교육경쟁력강화군민추진위’라는 민간단체가 이끌고 가는 것은 심각한 부작용을 초래할 수 있다면서, ‘교육참여위원회’라는 공식적인 기구를 중심으로 지역교육의 현황을 객관적으로 파악하고 중장기적인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들은 “현재의 통합 추진 활동에 의해 교육활동에 집념해도 부족한 학교 현장이 매우 어수선하고 혼란스럽게 되었다”면서 “영암교육지원청과 영암교육참여위원회에서는 학교 통합 문제에 있어서 찬·반의 관점이 아닌 학생과 영암지역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가져올 수 있도록 철저한 준비로 마무리해야한다”고 제언하기도 했다.

한 학부모는 “교육을 백년대계라고 하는 것은 교육정책은 백년을 내다보고 신중히 결정해야 한다는 뜻이다”며 “통합 찬반으로 나누려기보다 지역교육의 흥망성쇠를 결정할 수도 있는 중요한 문제로 단기간에 뚝딱 결정할 문제가 아니라 설계부터 통합 이후에 발생할 문제까지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고 본다”고 말했다. 

장정안 기자  news@wooriy.com
<저작권자 © 영암우리신문,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장정안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기사 댓글
첫번째 댓글을 남겨주세요.
0 / 최대 400byte

숫자를 입력해주세요

욕설등 인신공격성 글은 삭제합니다.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전라남도 영암군 영암읍 중앙로 17-1(2F)   |   대표전화 : 061-472-1470   |   팩스 : 061-472-1469
등록번호 : 전남 다 00347   |   발행처 : 영암언론협동조합   |   발행인 : 박노신   |   편집인 : 우용희   |   청소년보호책임자 : 우용희
Copyright © 2020 영암우리신문.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