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월 이상저온으로 인한 농작물 피해에 대한 복구비 지원이 확정돼 시름에 빠진 농가들의 숨통이 트일 전망이다.

영암군은 농식품부가 최근 냉해피해에 대한 정밀조사를 마치고 지원을 확정함에 따라 배·고구마·복숭아·단감 등 냉해피해를 입은 과실농가 530㏊에 대해 군비 1억6612만원을 포함한 11억750만 원의 재해복구비를 오는 8월부터 지원할 계획이다.

특히, 전체 900여㏊ 중 693㏊(77%)에 달하는 극심한 피해를 입은 떫은 감의 경우 군비 2억2012만원을 포함한 총 14억 6750만원의 재해복구비가 7월부터 지원될 전망이다.

복구비는 배·고구마·복숭아·단감 등 저온 피해를 입은 530㏊에 대해 지원되며 농약대 보전을 위해 사과·배·복숭아 등 과수 농가에는 ㏊당 199만원, 보리 등 맥류의 타작물 파종비용은 ㏊당 59만원이 지원된다.

또, 피해율 50% 이상으로 집계된 농가에겐 4인 가족 기준 110만원의 생계비를 지급할 계획이며 5년 거치 10년 상환의 장기저리 융자 3억 원도 연리 1.5%로 지원한다.

군 관계자는 “농식품부로부터 지원결정이 내려온 것은 맞지만 국고보조금이 지급된 것은 아니다 보니 추경이 9월에 이뤄짐에 따라 군 예비비를 이용하는 방법을 검토 중이다”며 “최대한 정확하고 빠르게 기준검토를 마치고 지급을 시작해 농민들의 시름을 덜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식품부는 재해복구비와 별도로 7월 중순까지 농작물재해보험 가입 농가 대상의 ‘적과 후 착과수 조사’를 마친 뒤 사과·배단·감·떫은감은 7월 말부터 그 외 작물은 수확기 이후에 보험금을 지급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