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월 27일,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거리두기에 따라 잠정폐쇄에 들어갔던 마을회관과 경로당이 117일 만에 자물쇠를 풀고 공동급식을 재개한다.

장기간 폐쇄적인 생활에 지친 지역민들은 개방과 공동급식이 재개된다는 소식에 반가움을 표하는 한편, 영암군은 혹시 모를 감염사태 예방을 위해 철저한 방역수칙 이행을 당부하고 나섰다.

특히, 이번 개방결정은 때 이른 폭염에 더위를 피할 곳이 마땅치 않아 괴로움을 호소했던 주민들에게 큰 희소식이 될 전망이다.

개방 소식을 전해들은 신북의 한 어르신은 “그렇잖아도 끼니를 잘 챙기지 못했는데 날씨까지 푹푹 찌니 밥해먹는 것이 고충이었다”며 “이제는 회관에 가서 동네사람들과 함께 끼니를 해결할 수 있다니 참 다행스럽다”고 개방을 반겼다.

영암군은 오는 22일 마을회관과 경로당 재개방을 위해 지난 1일부터 19일까지 지역 내 모든 주민시설에 대한 소독과 방역을 마쳤으며 개방일에 맞춰 동시에 시작되는 공동급식 시 주민들의 안전을 위한 소독·방역물품을 비치해 코로나19 방어에 총력을 다 한다는 방침이다.

군 관계자는 “개방과 함께 시작되는 공동급식으로 많은 불편을 호소했던 군민들의 갈증이 해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군도 열심히 방역과 소독에 집중할 계획이니 군민들께서도 개인위생을 철저히 지켜 코로나19로부터 안전한 영암군을 유지하는데 힘을 실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