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은 소복이 쌓이고, 날선 바람에 몸은 추워지지만 마음만은 따뜻한 일이 영암군에서는 계속 되고 있다.
영암군종합사회복지관에서 매월 넷째 주 화요일에 정기적으로 이·미용 봉사활동이 이루어지고 있다.
이·미용 봉사활동은 올 해 영암군종합사회복지관에서 진행한 미용프로그램을 수강했던 곽영자, 오영숙, 장연자, 이명란, 김명희, 이향숙, 민순미, 장숙현 씨와 강의를 담당한 문금숙 선생님까지 총 9명의 참여로 이루어지고 있다.
봉사활동에 참여한 장연자(55세)씨는 “복지관에서 3개월 과정의 미용프로그램을 수강하게 됐는데 미숙한 점도 많고 더 배우고 싶은 마음에 3개월을 연장해 총 6개월간 미용교육을 받았다. 종합사회복지관에서 하고 있는 이·미용 봉사활동은 같이 프로그램에 참여했던 사람들끼리 ‘아름다운 사람들의 모임 2014’라는 소모임을 만들어 시작하게 되었다.”며 “봉사활동을 하는 날에는 기분이 좋다. 어려운 분들에게 내가 배운 것으로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이 뿌듯하고, 좋은 사람들과 매달 정기적으로 만나 밥도 먹고 이야기하는 것이 즐겁다.”고 했다.
이발을 하러 온 박봉현(57세)씨는 “장애인이 일반 미용실을 찾아가는 게 조금 부담스러운데 복지관에서 해주니까 경제적으로나 심적으로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또한 박봉현 씨는 “읍에서 살고 있어 복지관으로 오는 게 어렵지 않지만 복지관에서 이발을 하려고 미암, 신북, 시종 등 멀리서 찾아오는 사람들도 있다”며 “올 때 마다 25~40명 정도 사람들이 있어 항상 북적인다.”고 했다. 그만큼 영암군종합사회복지관의 이·미용 봉사활동이 많은 장애인 분들과 어르신들께 큰 도움이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