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호읍 한 부두와 바지선에 폐기물이 산더미로 쌓여 전국적 이슈를 모았던 불법폐기물 투기문제가 해결됐다.

군에 따르면 지난달 24일 삼호읍 용당리의 한 부두에 쓰레기가 산더미처럼 쌓여 있다는 신고가 영암군에 접수되면서 전국적으로 관심을 모았던 불법폐기물 투기 사건이 일단락됐다. 사건 초기에 제보자가 쓰레기를 실은 차량들까지 모두 해양경찰에 제보했으나 초기에 수사자 늦어져 실제 행위자를 찾기가 쉽지 않은 상황이었다.

특히 폐기물 야적 행위자로 봤던 A씨가 “자신과는 상관없고 알선만 했다”고 발뺌을 함에 따라 해결에 난항을 겪었다. 더군다나 해양경찰과 항만공사 측에서는 용당부두의 야적된 폐기물이 육지에서 발생한 것으로 자신들의 업무가 아니라며 소극적인 입장을 나타내면서 오롯이 영암군이 떠안아야 할 상황까지 내몰렸다.

이에 전동평 군수는 직접 해당 장소를 2차례 찾아가 대책마련을 주문하는 한편 해당 부서에서도 행위자 등을 검찰에 고발조치하는 등 적극적인 행정 조치에 들어갔다. 

지역적 문제가 전국적 이슈로 확대됨에 따라 부담을 느낀 부두관리인이 우선적으로 자비를 들여 250여톤 가량의 폐기물을 전량 처리에 들어감으로서 사건은 일단락됐다. 

군관계자는 “그나마 부두관리자 등이 명확해 사건 해결이 비교적 손쉽게 이뤄졌다”며 “사건은 해결이 됐지만 검찰에 고발한 것은 그대로 유지하고 실제 행위자를 찾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