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만든 새로운 공간 삼호중앙초등학교

‘삶과 꿈이 하나 되는 놀이터 프로젝트’
[2020년 5월 29일 / 제271호]
노경선 기자l승인2020.05.29l수정2020.06.04 1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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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6년생 20명으로 꾸려진 ‘꿈디 TF팀’
프로젝트 전 과정 참여하며 꿈을 현실로

삼호중앙초등학교 학생들과 교사들이 손을 잡고 딱딱한 학교 공간을 아이들의 쉼터로 재탄생시켰다.

삼호중앙초는 지난해 전남도교육청 ‘학교공간혁신프로젝트’에 공모·선정되며 학교의 자투리 공간과 교사전용 주차장을 꿈 놀이터와 야외무대, 아지트 등 아이들이 원하는 공간으로 변화시켰다.

전남1호인 이 혁신프로젝트가 특히 주목받는 이유는 아이디어와 설계와 기획, 디자인까지 모든 과정에 학생들이 직접 참여했다는 것이다.

삼호중앙초는 공모선정과 동시에 4~6학년생 20명의 학생과 7명의 교사가 참여해 꿈꾸는 디자이너의 줄임말인 ‘꿈디 TF팀’을 꾸리고 전교생들에게 아이들이 꿈꾸는 놀이터와 쉼터에 대한 아이디어를 모으기 시작했다.

이 프로젝트를 이끌어 온 조주리 교사는 “프로젝트 초반 아이들의 참여도가 낮지 않을까 걱정을 많이 했지만 오히려 스스로 SNS모임을 만들어 아이디어와 조사 자료를 공유하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 놀라기도 했고 감동도 많이 받았다”고 말했다.

서울 DDP와 삼성 리움미술관, 어린이 대공원 등 어린이를 위한 공간으로 호평 받는 선진지를 견학한 ‘꿈디 TF팀’은 그동안 모아온 아이들의 아이디어와 접목해 짚라인, 미끄럼틀 모험 놀이시설로 구성된 ‘상상 모험 놀이터’와 알록달록한 작은 벤치들이 모여 있는 ‘그늘 쉼터’, 교사들의 주차장을 활용한 사방치기, 과녁놀이 등 ‘바닥 놀이터’, 아이들이 모여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해먹과 아지트 공간으로 재탄생 시켰다.

조주리 교사는 “안전검사 기간이 아직 남아있어 등교한 아이들이 당장은 놀이터를 이용하지는 못하겠지만 바닥놀이터와 해먹이 설치 된 아지트 공간, 야외수업이 가능한 야외무대 등을 보고 행복해 할 아이들의 모습이 많이 기대된다”며 “1년의 준비 기간이 쏜살같이 흘러갔지만 서로 머리를 맞대고 고민하던 순간들이 아이들에게 좋은 추억과 경험으로 남았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말했다.

삼호중앙초 김미경 교장은 “1년이라는 긴 시간동안 자신들의 꿈을 현실로 구현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준 아이들이 기특하고 대견스럽다.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고민하고 의견을 공유했던 값진 경험들이 학생들에 있어 어떠한 환경에서도 긍정적인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좋은 수업이 됐기를 바란다”며 “여기서 그치지 않고 아이들을 위해 할 수 있는 것은 무엇인지 고민하고 새로운 공간에 수정·보완해야 할 부분이 없는지 항상 주의 깊게 살펴 삼호중앙초를 아이들의 공간으로 꾸려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현재 삼호중앙초의 ‘꿈꾸는 놀이터’는 모든 공사과정을 마치고 안전·준공검사만 남겨둔 채 등교개학 후 기뻐할 아이들을 기다리고 있다.

노경선 기자  demateo@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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