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대 영암군의회 전반기 의정활동의 종착점이 한 달 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제8대 의회 후반기 의정활동을 이끌어갈 의장 선거를 놓고 벌써부터 이런 저런 하마평이 나오면서 지역민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제8대 전반기만 하더라도 더불어민주당 소속 4명과 민주평화당(현 민생당) 소속 3명, 정의당 1명으로 원을 구성하며 정당간 치열한 눈치 싸움이 펼쳐졌으나 지난 4·15총선에 앞서 민생당 소속 의원들이 더불어민주당으로 당적을 옮김에 따라 더불어민주당 6명, 민생당 1명, 정의당 1명으로 원이 구성되며 더불어민주당 내 집안싸움으로 펼쳐질 공산이 크다.

제8대 군의회 하반기 원 구성과 관련해 가장 큰 관심은 의장 선거로, 현재 3선인 강찬원 의원, 재선인 박찬종 의원, 초선인 유나종 의원 등 세 명이 유력 후보로 꼽히고 있다. 외회 안팎에서는 오래전부터 강찬원 의원이 의장에 관심을 두고 있었고 그 일환으로 당적을 옮길 정도로 가장 적극적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강 의원의 경우 술과 관련된 구설수가 많다는 약점을 어떻게 헤치고 나갈지가 관건이다.

이와 반대로 재선 의원이자 영암읍장 등을 두루 거치며 풍부한 행정경험 및 경륜을 쌓은 박찬종 의원은 원만한 의정활동을 펼쳐옴으로서 좋은 평가를 얻고 있으나, 치열한 집안 싸움에서 다른 당 소속 의원인 민생당 박영배, 정의당 김기천 의원의 마음을 가져올 수 있느냐가 중요할 것으로 보인다.

유나종 의원의 경우 초선의원으로서 카리스마 있는 의정활동으로 ‘따질 것은 따지는 의원’으로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원 내에서도 강경보다는 집행부와 의회간의 소통의 가교 역할을 자처하는 등 궂은 역할을 맡아왔으나 초선의원이라는 점과 더불어민주당으로 복당한 이력 등이 약점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의견이 많다.

한 군의원은 “많은 사람들이 예상은 대부분 이렇지만 정치는 생물이기 때문에 정작 의장단 선거일이 도래하면 또 다른 결과가 도출될 수 도 있다”며 “하지만 확실한 것은 예전처럼 금품 살포와 같은 혼탁한 선거는 없을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영암군의회는 6월 29일 영암군의회 후반기 의장 후보등록을 마치고 7월 3일 선거를 거쳐 6일부터 후반기 의정활동에 들어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