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민들의 생존권이 달린 쌀 목표가격 인상을 위한 대규모 집회가 서울에서 열렸다.
지난 22일 전국농민회총연맹은 서울 여의도 수출입은행 앞에서 전국 각지의 500여명의 농민들이 참가한 가운데 집회를 갖고 “농민들에게 최저임금과 같은 쌀 목표가격, 쌀 값에 농민 생존권이 달려있다고”고 호소했다.
이날 집회에는 영암군농민회 정운갑 전 회장과 이형선 사무국장 등 영암군농민회 소속 차량 3대에 톤백 1포씩을 싣고 참가해 지역 농민들의 목소리를 대변했다.
집회에 참가한 농민들은 “6년 전 민주당이 야당일 때는 물가상승률을 반영해 목표가격을 21만7000원으로 주장했다. 하지만 여당이 되니 19만6000원을 말한다”며 “손바닥 뒤집듯 농민을 배신하는 여당 행태에 농민들은 분노한다”고 비판했다.
또 이들은 ‘밥 한공기 300원보장! 쌀 목표가격 24만원 쟁취’라는 피켓과 깃발을 들고 국회까지 행진을 하면서 성난 농심을 여과없이 표출했다.
농민회 관계자는 “막대사탕이 500원이고 착한 가격이라고 광고하는 컴 한통이 800원인 세상인데 밥 한공기가 245원이라는 것이 말이되는가”라며 “밥 한공기 쌀값 300원으로 보장받을때까지 투쟁을 이어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국농민회총연맹은 다음달 1일 전국농민대회까지 ‘밥 한공기 300원’을 달성하기 위한 농성을 전개할 예정이다.